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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비 안정된 솔루스첨단소재, 올해 흑전 기대감↑ 지난해 폭등한 유럽 전기요금 최근 4분의 1수준으로 줄어, 전지박 리콜 부담도 소멸

이민우 기자공개 2023-03-13 13:02:47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0일 0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루스첨단소재가 지난해 극심했던 전력비 부담을 뒤로하고 흑자전환 기대감을 키운다. 헝가리, 룩셈부르크 등 해외 생산법인은 지난해 유럽 전기요금 폭등에 고통받았다. 전력 및 연료비가 2021년 대비 3배 증가하는 등 심각한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말부터 전기요금이 안정화된데 이어 올해는 고점 대비 4분의 1까지 떨어져 부담이 완화됐다.

전력비 안정화를 확인한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전지박 리콜 비용 부담 역시 소멸될 예정이다. 실적 악화에 가장 큰 영향을 준 2개 요인이 해소된 만큼, 업계는 올해 솔루스첨단소재의 영업이익이 150억원 중반대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상되는 흑자전환 시기는 3분기 내외로 추정 중이다.

◇지난해 연간 전력 및 연료비 부담, 2021년 대비 3배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와 2021년 급격한 전력 및 연료비 증가를 겪었다. 지난해 전력 및 연료비 증가는 폭등 수준이다. 2021년 연간 144억원 수준이었던 규모가 연간 471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3~4분기의 경우 분기마다 150억원이 넘는 전력 및 연료비가 발생해 2021년 연간 전력 및 연료비를 뛰어넘는 모습까지 보였다.

전력 및 연료비 증가의 주요 원인은 최근 2년간 폭등한 유럽 국가 전반의 전기 요금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현재 룩셈부르크와 헝가리에 동박 생산 설비를 보유한 주요 자회사 등을 뒀다. 룩셈부르크와 헝가리 전기요금 인상되며 솔루스첨단소재와 해외 자회사도 여파에 휩쓸렸다.


더군다나 룩셈부르크, 헝가리 등 유럽에 위치한 솔루스첨단소재 해외 자회사는 대부분 자산 덩이가 크다. 헝가리 생산법인의 단일 자산 총액만 8200원에 가깝다. 이는 솔루스첨단소재 별도 자산총액인 5202억원보다 훨씬 많은 규모다. 해외법인의 생산설비가 받는 전력 및 연료비 영향이 사실상 솔루스첨단소재 전체에 거의 직결된다는 의미다.

룩셈부르크를 비롯한 유럽 주요국의 전력 도매 가격은 2021년 3월 1메가와트시(MWh) 당 62달러(8만2000원) 수준에서 2021년 9월 202달러(26만원), 2022년 3월 315달러(41만원)까지 올랐다. 이어 잠시 낮아지며 안정화를 찾는 듯 했으나 2022년 8~9월 430달러(56만원) 내외까지 이르렀다.

◇올해 전력비 안정화, 전체 사업·전지박 흑전 기대

다행인 점은 폭발적이었던 전력 및 연료비의 우상향 기세가 꺾였다는 점이다. 지난해 3, 4분기 분기별 전력 및 연료비는 155억원, 1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대비하면 폭등한 것은 맞지만, 분기 간 상승세는 둔화됐거나 사라진 셈이다. 증권가는 올해부터 헝가리 등 유럽 주요국의 전기요금 리스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판단 중이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헝가리 전력비는 최근 하향해 1MWh당 120~140유로(16~2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 전지박 매출이 133% 성장함에도 전력비 부담은 400억원 내외로 안정화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전력비 안정화를 확인한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실적 회복 및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 작년 450억원 상당 영업손실은 앞선 전력비 문제와 리콜 여파에서 비롯됐는데, 올해는 양 문제의 부담이 지난해 대비 상대적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리콜 비용은 지난해 3분기부터 반영된 바 있다.

업계는 올해 솔루스첨단소재가 현재 상태를 유지할 경우 150억원 내외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한다. 흑자전환 시기는 2~3분기 중이며, 전지박 사업의 경우 헝가리 전력비 하락에 따라 하반기 중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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