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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스톤인베 CEO, 정홍준 포스코기술투자 CIO '낙점' 2007년부터 13년간 모기업 와이팜에 195억 투자 러닝메이트 '인연'

양용비 기자공개 2023-03-20 08:22:28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7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와이팜의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가 외부에서 새로운 사령탑을 영입했다. 와이팜 설립 초기 단계부터 수차례 투자를 단행했던 포스코기술투자의 인사를 새 대표이사로 낙점했다.

1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정홍준 포스코기술투자 펀드투자실장(사진)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정 신임 대표는 이달 말부터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1967년생인 정 대표는 포스코기술투자에서 줄곧 벤처투자를 맡아왔다. 벤처투자1그룹장과 벤처기획그룹장을 거쳐 2021년 3월 펀드투자실장을 역임했다. 펀드투자실장은 포스코기술투자 내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에 해당한다.

정 대표의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 합류는 모기업인 와이팜과의 오래된 투자 인연에서 비롯됐다. 2006년 설립된 와이팜은 5G통신망의 핵심 부품인 성능 전력증폭기(PAM)를 개발해 제조하는 기업이다.

국내·외 신규 사업 투자로 성장 동력 발굴, 사업 다각화, 자금 운용 목적의 재무적 투자 등을 위해 2021년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와이팜의 성장과정에서 포스코기술투자는 핵심 러닝메이트였다. 초기 단계인 2007년부터 2019년까지 무려 7번의 투자를 단행했다. 초기 단계인 2007년 5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13년간 총 195억원을 투입했다. 투자의 모든 과정을 정 대표가 이끌었다.

와이팜 위기 때마다 신뢰를 이어가면서 투자를 단행했다. 2013년~2015년 와이팜이 주력하던 4G 통신시장의 표준이 와이브로가 아닌 LTE로 결정되면서 어려움에 빠졌지만 포스코기술투자가 수혈 자금을 대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7차례 투자 가운데 위기 관리능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위기 극복에 성공한 와이팜은 이후 가파르게 성장했다.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게 되면서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탄력을 받은 와이팜은 이후 5G용 솔루션도 선도적으로 개발해 독자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2020년 7월 와이팜이 상장에 이르기까지 핵심 러닝메이트가 정 대표였다.

한편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설립 이후 수장을 2번 교체하게 됐다. 초대 사령탑이었던 강승수 대표가 지난해 5월 회사를 떠나면서 윤준희 부사장이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를 지휘하고 있었다.

설립 이후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는 다양한 단계의 기업에 골고루 투자해 왔다. 투자 섹터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기업 발굴에 집중했다. 현재 17개 펀드로 930억원이 넘는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아주스틸(프리미엄 철강 소재 기업), 오아시스마켓(신선식품 새벽 배송 기업), 트위니(자율주행 로봇), 에스엠랩(배터리 양극제), 밤부네트워크(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설립 3년차지만 회수 성과도 빠르게 획득하고 있다. 아스스틸을 비롯해 엑시트 포트폴리오 2개를 보유했다. 약 30억원을 투자했던 아주스틸은 상장 이후 총 1000%가 넘는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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