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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힐CC 매물로, 셀링 포인트는 '입지·여행객 증가' 약 22만평 부지 매각, 삼정KPMG 이달 말 본입찰 진행

김예린 기자공개 2023-03-21 08:07:48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0일 10: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주도 소재 9홀 대중골프장 제주힐컨트리클럽(이하 제주힐CC)가 매물로 나왔다. 제주도 내 골프여행객 수가 증가하고 있고, 제주국제공항과 주요 호텔권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셀링 포인트로 꼽힌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부민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제주힐CC 매각에 착수했다. 자산양수도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으로, 이달 말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거래 대상은 골프장으로 사용하던 8만 7000평 규모 체육시설용지와 인근 목장용지 약 13만평이다. 모두 제주 용강동 일대에 위치해 있다. 그랜드부민은 2020년 7월 경매를 통해 해당 골프장을 인수했으나, 현재는 운영을 중지한 상태다.

출처=제주힐CC

셀링 포인트는 제주국제공항에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유동인구가 많고 인구 밀집성이 가장 높은 제주국제공항 부근이며, 차로 30분 내 거리에 위치해있다. 제주 주요 호텔도 인근에 몰려 있어 골프 여행객들의 수요를 흡수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그랜드부민 운영 당시 이미 케펙스 투자를 단행했기 때문에 인수 시 개발비 부담도 크지 않다. 제주도 내 신규 골프장 인허가 취득도 어려워진 상황에서 적은 부담으로 골프장을 보유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유휴부지 역시 활용도가 높을 것이란 평가다.

수도권과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골프장 홀당 가격이 2021년 기준 115억원에 달한다. 금리상승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작년 말 거래가 급감해 소강상태에 들어서긴 했지만, 골프인구 증가 기대감에 골프장 매물에 눈독을 들이는 대기업·건설사들이 적지 않은 분위기다.

제주도 내 골프장 방문 고객이 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2018년 이후 제주도 골프여행객 수 증가율은 연평균 14.9%에 달한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골프 여행객 수는 2018년 191만명, 2019년 209만명, 2020년 238만명, 2021년 289만명에서 작년 293만명을 기록했다.

제주도를 방문한 전체 여행객 중 골프가 목적인 여행객 비중도 늘었다. 2018년 13.3%에서 2019년 13.7%, 2020년 23.3%, 2021년 24.1%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 제주도 여행 니즈가 일시적으로 줄었으나, 최근 엔데믹 전환으로 방문객이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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