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폐기물 수집업체 '에이디피그린', M&A 시장 매물로 신재생에너지 '바이오가스' 제조로 주목, 차입금·입지 등 단점
김지효 기자공개 2023-03-24 07:53:46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3일 15:38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음식물폐기물 수집처리업체 에이디피그린이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왔다. 음식물폐기물 자원화사업은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는 바이오가스 제조와 연계돼 사업전망은 밝다는 평가다.2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디피그린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경영권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가는 최대 5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에이디피그린은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음식물폐기물 수집처리업체로 2019년 9월 설립됐다. 가장 최근 공시인 2021년 기준 최대주주는 이엔테크로 지분 100%를 들고 있다.
이엔테크는 2009년 6월 설립된 폐섬유·폐합성수지·폐고무 등 폐기물 처리업체다. 2016년 12월 음식폐기물 자원화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관련 사업허가를 보유하고 있는 사업장을 인수했다.
에이디피그린은 음식물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제조 및 판매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바이오가스는 미생물이 음식물쓰레기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메탄가스로, 발전기의 연료로 사용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바이오가스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내놓기도 했다.
다만 차입금이 매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에이디피그린은 사업부지 구입 및 사업시설 건축을 위해 차입금을 늘려왔다. 2020년 말 기준 차입금은 176억원 규모였지만 2021년에는 266억원으로 증가했다. 차입금 상환은 2022년부터 시작됐으며 2025년까지 해마다 40억원 가량을 갚아야 한다.
사업장 입지도 단점으로 꼽힌다. 연천군은 경기도 최북단으로 음식물폐기물 발생이 많은 수도권과 거리가 있다.
이번 매각과 관련해 에이디피그린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얻을 수 없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MBK, '몸값 2조' 지오영 인수 SPA 체결 임박
- [Company & IB]조달 '막바지' 롯데그룹, 롯데케미칼에 쏠리는 눈
- 카페마마스 품는 시몬느자산운용, '넥스트다이닝' SI로 유치
- KT&G, '반ESG 정서' 마케팅으로 만회했다
- [IPO 모니터]'영국 딥테크' 테라뷰, 프리IPO 나섰다
- '창원에너텍 인수' 젠파트너스, 앵커 LP로 군공 확보
- [IB 풍향계]DN솔루션즈, 급한 불 껐다…상장 일정 '속도조절'
- [IPO 모니터]''AI 플랫폼 유망주' 슈퍼브에이아이 상장한다
- SK네트웍스, 전기차 충전 'SK일렉링크' 물밑서 매각 타진
- 이음PE, 고려노벨화약 마케팅 포인트 '실적·진입장벽'
김지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SK네트웍스, 전기차 충전 'SK일렉링크' 물밑서 매각 타진
- [LP Radar]군공 메자닌 출자사업 임박, 가뭄에 단비 될까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리멤버' 운영 드라마앤컴퍼니, 수익모델 본궤도 올랐다
- '개인안전장비 1위' 한컴라이프케어, 새 주인 찾는다
- '4라운드 돌입'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남은 변수는
- SK렌터카 예비입찰 흥행, IMM·어피니티·글랜우드 도전장
- 코스닥 상장사 제이오, 600억 메자닌 투자유치 추진
- 테일러메이드 3000억 중순위 차환, JB우리·키플렉스 '맞손'
- [LP 출자사업 기상도]'최장 8개월' 수은 출자사업, 빠듯한 결성시한에 PE 참여 '고심'
- 효성화학 특수가스 매각, 숏리스트 6곳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