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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정보람 플레이F&B 대표 "루비스카페 상륙 5년 걸려"아시아 기반 F&B 기업 목표 "프랜차이즈 아니라, 현지화 더 용이"

양용비 기자공개 2023-03-28 08:43:28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4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루비스카페의 아시아 사업권을 인수하기까지 5년이 걸렸다. 아우어베이커리 브랜드를 2020년 인수했는데 루비스카페 아시아 사업권 인수는 그보다 훨씬 전부터 추진하고 있었다.”

정보람 플레이F&B 대표(사진)는 최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더벨과 만나 루비스카페 아시아 사업권 인수,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밝혔다. 그는 “루비스카페 측이 성급하게 아시아 사업권 인수 계약을 하기 보단 창업자들과 더욱 많이 소통하며 신뢰를 쌓길 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원래 방송사에서 콘텐츠를 기획하던 인물이다. SBS와 JTBC를 거치며 각각 콘텐츠허브 전략기획, 경영기획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당시 F&B 관련 콘텐츠를 진행한 경험을 살려 플레이F&B의 대표를 맡았다.

내달 플레이F&B는 서울 압구정 도산공원 인근에 미국의 브런치 브랜드 루비스카페 1호점을 오픈한다. 2002년 미국 뉴욕에서 탄생해 유명해졌지만 호주인 창업자가 만든 호주식 브런치 브랜드다.

정 대표는 “루비스카페는 이미 한국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뉴욕의 브런치 브랜드이지만 대형 프랜차이즈는 아니다”라며 “루비스카페 창업자도 해외 계약이 처음이라 아시아 시장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과정이 오래걸렸다”고 설명했다.

플레이F&B는 루비스카페가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뉴욕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는 높지만 매장 수가 적은 많큼 확장의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플레이F&B의 대표 브랜드인 아우어베이커리도 인수할 2020년 당시 매장 수는 직영점 8개 뿐이었다. 인수 이후 직영점은 16개까지 늘어났다.

그는 “글로벌 대형 프랜차이즈를 제외하곤 해외 외식 브랜드가 장수한 사례는 많지 않다”며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브랜드가 한국에서 장수하면 의미가 클 것이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루비스카페는 설립 21년을 맞이한다. 브런치 시장의 본고장이 다름없는 미국 뉴욕에서 장수한 브랜드라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약 1시간 대기해 입장할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정 대표는 “메뉴의 성격이나 종류, 맛, 분위기 등에서 한국인이 이질감을 느끼지 못하는 브랜드를 들여오려고 했다”며 “그만큼 한국 현지화가 용이해 친숙한 브랜드인 만큼 고객들이 접근하기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아 지역을 공략하는 루비스카페는 현지화된 메뉴를 추가할 예정이다. 청년층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수요층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과 싱가포르에 진출한다.

플레이F&B는 아시아 기반의 F&B 기업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의 브랜드가 해외로 진출하거나 해외 브랜드가 아시아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사업 브랜드 중 아직까지 가장 비중이 높은 아우어베이커리의 일본 진출을 추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는 “특정 국가의 시장성에 맞춰 확장하기 위해 투자가 이야기 되는 곳도 몇군데 더 있다”며 “아시아 내에서 활약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거래구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쯤에는 미국 뉴욕에서 한국식 베이커리나 디저트 브랜드를 론칭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해외 비즈니스가 활발한 외식 브랜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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