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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변화 노리는 웰컴운용, 이강국 주식본부장 영입 현대강소기업펀드 키운 중소형주 전문가…김상욱 대표 인연 ‘눈길’

황원지 기자공개 2023-05-11 08:13:49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8일 15:40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자산운용이 새 주식운용본부장에 이강국 전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을 영입했다. 이 본부장은 현대자산운용 설립 초창기 멤버로, 간판 펀드인 ‘현대강소기업펀드’ 등 중소형주 펀드에 전문성을 가진 매니저다. 과거 현대자산운용에 몸담았던 김상욱 대표와의 인연이 웰컴운용에서도 이어졌다.

웰컴자산운용은 이 본부장 영입으로 주식운용본부 재단장에 속도를 낸다. 그간 공모주 중심으로 운영하던 주식운용본부를 둘로 나눠 일반 주식형펀드 등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종합자산운용사를 목표로 삼고있는 만큼 대체투자 부문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웰컴자산운용은 이달 초 이강국 전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을 영입했다. 웰컴자산운용은 주식운용본부, 채권운용본부, 대체투자본부, 종합운용본부 등 총 4개 본부로 구성돼 있다. 이 본부장은 이중 주식운용본부장을 맡아 산하 주식운용팀을 이끈다.

이 본부장은 운용역 중 드물게 증권사 영업맨 출신이다. 한국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현대증권에 입사해 영업사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8년 계열사로 현대자산운용이 설립될 당시 자리를 옮겨 펀드매니저로서 경력을 시작했다. 초창기 멤버로 합류해 회사를 일구면서 셀(SELL)사이드에서 바이(BUY)사이드 트랙을 쌓기 시작했다.

그는 현대자산운용의 대표 펀드 중 하나인 ‘현대강소기업펀드’를 운용했다. 2011년 5월 처음 설정된 현대강소기업 펀드는 중소형주에 60% 이상 투자하는 상품이다. 중소형주 펀드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추구하기 때문에 펀드마다 수익률이 들쑥날쑥한 편이다. 이 본부장은 안정성을 위해 현금을 보유하는 타 펀드와 달리 대형주에 자산을 배분해 수익률과 변동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요 기관 자금을 다수 유치했다. 현대자산운용의 국민연금 중소형주펀드를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운용했다. 당시 국민연금 이 맡긴 자금만 2000억원대에 달했다. 또한 도시주택기금, 산재기금, 우정사업본부, 보험사 등 주요 기관들의 자금을 맡았다. 대표작인 ‘현대강소기업펀드’가 5년 넘게 동종 펀드 중 수익률 1% 이상에 들었던 덕분이다.

김상욱 웰컴자산운용 대표와는 현대자산운용 시절 재직기간이 겹친다. 김 대표는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전략금융본부장을 거쳐 2016년 4월 현대자산운용 부동산투자2본부장으로 합류했다. 2018년 바로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현대운용에서 대체투자본부장을 맡았다. 이 본부장 또한 2021년 10월까지 현대자산운용에 재직했다.

웰컴자산운용은 이 본부장 영입을 통해 주식형 펀드로 라인업을 다변화한다. 이 본부장은 부임 후 기존 공모주펀드 운용보다는 주식형 및 혼합형 상품개발에 집중한다. 웰컴자산운용의 기존 공모주 펀드의 책임운용역 및 부운용역은 정호 주식운용팀장과 이정진 차장, 박승민 과장 등 기존 팀 멤버들이 맡는다.

주식운용본부 산하 주식운용팀도 둘로 나눈다. 기존 공모주 펀드 외에 신규 출시할 펀드에도 집중하기 위한 방안이다. 롱온니, 롱숏, 메자닌 등 세부적인 전략은 아직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본부장이 중소형주에 강점을 가진 만큼 관련 펀드 출시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웰컴자산운용은 지난해 김 대표 취임 이후로 대체투자 부문 또한 키우고 있다. 웰컴그룹 편입 이후 본격적인 종합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 4월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해 바로자산운용 출신 이수한 상무를 영입했고, 11월에는 부동산 브릿지론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자문 업무를 맡은 종합금융본부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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