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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그 후]저스템, 퍼스트솔라와 파트너십…플람 인수 시너지플라즈마 세정장비 초도 납품…연내 추가 수주 기대

강철 기자공개 2023-05-12 15:58:34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1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스템이 자회사인 플람(Flamme)을 통해 퍼스트솔라에 플라즈마 세정 장비를 본격 공급한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는 퍼스트솔라로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플라즈마 세정 장비 영역에서 빠른 사세 확장이 예상된다.

저스템은 지난 3월 다양한 사업 시너지 창출을 휘해 플람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번 퍼스트솔라와의 파트너십을 시발점으로 저스템과 플람의 기술력을 활용해 창출할 수 있는 여러 시너지를 추가로 모색할 계획이다.

◇퍼스트솔라, 플람 직접 방문해 테스트 진행

11일 저스템에 따르면 플람은 최근 퍼스트솔라에 파일럿 라인(Pilot Line)용 플라즈마 세정 장비인 'HiPer Solar PC'를 납품했다. 지난 2월 장비 검수 절차를 밟기 시작한지 약 3개월만에 초도 공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HiPer Solar PC는 플람의 핵심 기술인 저온 고밀도 플라즈마 구조를 적용한 장비다. 1500mm 규격의 고밀도 패널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태양전지 플라즈마 세정 장비라는 평가를 받는다.

플람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저온 고밀도 플라즈마 세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다수의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의 차량용 OLED 생산 공정에 적용되고 있을 정도로 우수한 세정력과 뛰어난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우수한 기술력에 주목한 퍼스트솔라는 지난 2월 플람을 직접 방문해 세정 장비 검수를 진행했다. 약 3개월의 테스트를 통해 HiPer Solar PC의 성능과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제품 출하 승인을 최종 결정했다. 앞으로 HiPer Solar PC를 적극 활용해 태양광 패널(PV)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방침이다.

퍼스트솔라는 태양광 전지와 모듈에서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급증하는 태양광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모듈 제조 인프라를 대거 확장하고 있다. 2026년까지 생산 캐파를 현재 제조량의 2~3배인 21.7GW로 늘릴 방침이다.

저스템 관계자는 "이번에 납품한 HiPer Solar PC는 제품 성능 평가를 위한 파일럿 라인용 초도 장비로 앞으로 3개월간 최종 양산 평가를 받을 예정"이라며 "테스트 이후 연내에 추가 장비 수주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태양광 제조 공정에 쓰이는 플라즈마는 반도체와 OLED 기판 표면 활성화에도 적용되는 고부가가치 세정 기술"이라며 “2차전지를 포함해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영역을 넓히고 있는 유망한 기술이라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M&A 시너지 극대화

플람은 2016년 11월 설립된 플라즈마(Plasma) 클리닝 솔루션 기업이다. 높은 세정력을 지닌 저온 플라즈마 기술을 토대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에 쓰이는 세정기 모듈을 양산한다. 최근에는 자동차와 의료기기로 솔루션 적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저온 플라즈마 세정 장비 개발과 관련해 31건의 특허와 6건의 논문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부터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과 양산라인 적용을 협업하는 등 기술 상용화도 눈앞에 두고 있다.

저스템은 이처럼 우수한 기술 경쟁력과 상용화 가능성에 주목해 지난 3월 플람 경영권을 인수했다. 임영진 저스템 대표는 M&A 결정에 맞춰 조직 통합과 기술 융합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플람의 플라즈마 인프라를 활용한 사업 확장을 본격 추진했다.

저스템의 기존 기술을 활용해 창출할 수 있는 여러 시너지도 모색했다. 이 과정에서 △반도체 휘발성 유기화합물 제거장치 개발 △미용기기 사업화 △섬유소재 플라즈마 장치 R&D 등을 추진한다는 중장기 성장 목표도 설정했다.

임영진 대표는 "플람이 퍼스트솔라로부터 기술 검증을 받을 때부터 이미 저스템의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기술과 창출할 수 있는 여러 시너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며 "이번 초도 공급을 기점으로 더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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