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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케이뱅크]'경영기획→재무라인' 이동 이유는양영태 경영기획실장, 재무관리실장 이동…IPO 재추진 속도

박서빈 기자공개 2023-05-12 07:43:53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1일 14:55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의 경영기획 담당 임원들이 재무라인의 역할을 수행한다. 장민 케이뱅크 경영기획본부장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겸직하게 된 것에 이어, 양영태 경영기획실장 역시 재무관리실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재무, 회계 등의 업무를 바탕으로 최상의 벨류에이션을 만들어 내는 재무라인의 역할을 경영기획 담당 임원들이 수행하도록 해, 상장 재추진 과정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영태 경영기획실장(상무)이 재무관리실장으로 보직을 이동했다.

케이뱅크 재무관리본부의 최고책임자의 역할은 장민 경영기획본부장(전무)이 책임지되, 양 상무가 그 아래에서 재무관리실장의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다. 케이뱅크의 조직은크게 △마케팅본부 △Tech본부 △재무관리본부 △경영기획본부 △소비자정책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 상무는 1968년생으로 밀양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인물이다. 케이뱅크에서 시너지그룹장, 전략투자TF장, 경영기획팀장을 맡았다. 재무 분야에도 전문성이 높다. 케이뱅크 영입 이전 KT캐피탈에서 사업개발그룹장 외 재무회계팀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케이뱅크는 경영기획본부장(CSO)인 장 전무가 CFO 역할도 맡도록 하며 CSO·CFO 겸직 체제로 전환했다. 케이뱅크에서 경영기획은 IPO 추진의 핵심축을 맡는 곳이다. 경영기획본부 수장인 장 전무가 케이뱅크 IPO 과정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영기획 임원들이 재무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 배경엔 IPO 재추진에 대한 케이뱅크의 의지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장 준비 기업의 CFO는 전사적인 재무전략 수립을 통해 높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IPO의 핵심축인 경영기획 임원들이 재무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경우 IPO 재추진 과정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특히 케이뱅크의 경우 증시 악화와 피어 그룹(Peer group) 카카오뱅크의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측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업계에서는 대략 6조원 정도 밸류를 도달해야지만 FI(재무적투자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국내 피어그룹인 카카오뱅크 주가가 4분의 1수준으로 하락하면서 계획했던 목표 밸류에이션을 달성하기가 어려워졌다.

이같은 악재들이 겹치면서 케이뱅크는 지난 2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를 추진하기 시작한지 1년 만에 기업상장 철회를 공식화 한 것이다. 현재 케이뱅크는 상장 재추진 시점을 고민하고 있는 중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CFO=우리은행' 출신이란 공식도 깨졌다. 케이뱅크는 2대 주주인 우리금융 출신을 CFO로 선임해왔다. 임기 만료로 자리를 떠난 이풍우 CFO 역시 우리은행 북한산시티지점장, 청량리지점장, 한화금융센터장, 본점2기업영업본부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케이뱅크에 사내이사 추천권이 있다. 올 초 사내이사로 추천된 탁윤성 우리금융 자금세탁방지부 본부장의 경우 케이뱅크 소비자보호실장(전무)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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