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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가까스로' 완판 모집액 2700억 대비 1.3배 수요…증액 발행은 어려울듯

윤진현 기자공개 2023-05-25 15:04:22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3일 1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금융지주가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다만 최대 4000억원의 증액분은 채우지 못해 수요에 맞춰 발행을 마칠 전망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가 이날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치렀다. 2700억원을 모집액으로 설정했으며 표면 만기는 30년으로 확정했다. 발행일로부터 5년 후 조기 상환을 할 수 있는 콜옵션도 붙였다.

수요예측 결과 총 359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은행 등의 기관투자자가 주문을 넣어 안정적으로 모집액을 채웠다. 다만 농협금융지주는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는데, 증액발행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가까스로 주문액을 채우는 데 성공한 만큼 절대 금리도 밴드 상단인 5.2%에서 주문이 마무리됐다. 당초 농협금융지주는 고정금리로 4.7~5.2%로 금리 밴드를 제시한 바 있다.

앞서 흥국생명의 자본성증권 콜옵션 미행사 사태 이후 투심이 불안정한 상황이었다. 최근 발행을 마친 ABL생명, 푸본현대생명 등은 미매각 사태를 경험하기도 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농협금융지주가 우량한 신용도를 보유한 만큼 투자자들의 주문을 모을 수 있었다고 봤다.

농협금융지주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차환을 비롯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년 발행한 총 219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이 오는 6월 콜옵션 만기가 도래한다. 차액 51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집계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의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인수단으로는 SK증권, 현대차증권, 메리츠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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