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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커넥트·차지비 합병…국내 1위 충전사업자 탄생 합병 방식 및 시기 조율, 다른 계열사와 사업 연계 속도

이호준 기자공개 2023-05-25 10:29:51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3일 1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에너지가 자회사 GS커넥트와 차지비의 합병을 추진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설치·운영하는 두 회사를 합병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 경우 GS에너지는 단숨에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전기차 충전사업자(CPO)를 보유하게 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커넥트와 차지비는 현재 합병작업을 진행 중이다. GS에너지 관계자는 "두 회사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현재 내부 작업에 착수했고 합병 방식과 시기에 대한 조율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기준 GS커넥트와 차지비가 국내에 공급 중인 전기차 충전기 합산 규모는 3만7000기에 이른다. 합병 시 점유율 및 충전기 보유 대수 기준으로 국내 1위 충전사업자(CPO)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동안은 파워큐브코리아가 업계 선두를 유지해 왔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합병 이유로 GS그룹의 전기차 충전 사업 역량 강화를 꼽는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2년간에 걸쳐 GS에너지에 인수됐다. 2021년 지엔텔로부터 약 100억원에 GS커넥트가 인수됐고, 2022년에는 975억원에 차지비가 편입됐다.

GS커넥트와 차지비 모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운영하고 관리 감독하는 충전사업자(CPO)다. 지금까지는 각 사의 성장 방식을 존중하며 통합 작업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통합된 법인으로서 중첩된 사업을 피하고 시너지를 내는데 더 집중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합병으로 GS그룹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도 속도가 더 붙을 것으로 보인다. GS그룹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2026년까지 2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약 10조원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등 신사업에 사용될 전망이다.

현재 GS칼텍스와 GS에너지가 구심점이 되어 그룹에서 충전 인프라 사업을 진행 중인 상태다. 합병을 추진 중인 두 회사가 전력제어, 스마트그리드 등 신기술에 강점이 있는 만큼 그룹 내 다른 발전 계열사와의 비즈니스 연계 방안을 짜기도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GS에너지 관계자는 "GS그룹의 목표는 단순히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만이 아니다"라며 "에너지 산업과 충전 인프라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각종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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