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인베, '펀딩 혹한기 극복' 외형 확대한다 모태 K-문화일반 펀드 결성 채비…DKI그로잉스타7호 400억, 군공·과기공 LP 첫 인연
이효범 기자공개 2023-05-26 08:00:02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5일 09: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교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잇따라 펀드를 결성해 외형을 키울 전망이다. 지난해 펀드를 결성하지 못했으나 한국성장금융이 주관하는 '지역혁신창업펀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기회를 잡았다. 펀딩시장 한파에도 불구하고 출자자(LP) 저변을 넓히면서 올해 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GP로 선정되면서 또다시 펀딩을 진행 중이다.
대교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5월초 GP로 선정 되면서 LP모집을 하고 있는데 거의 완료된 상황"이라며 "추가로 매칭을 해서 펀드 사이즈를 더욱 키울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K-문화일반분야는 '문화산업진흥기본법' 제2조에 따른 문화산업 관련 중소, 벤처기업에 결성 목표액의 4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영화, 음악, 출판, 방송영상, 만화 등과 관련한 사업을 문화산업으로 정의한다.
대교인베스트먼트는 최근 DKI그로잉스타7호투자조합을 결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말 한국성장금융이 주관한 지역혁신창업펀드 GP로 선정된 데 따라 결성한 펀드다.
기업은행(100억원), 산업은행(20억원), 성장사다리펀드(30억원) 등으로부터 150억원을 출자받아 최소 3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는 것으로 목표로 삼았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급격한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LP들이 위축되기도 했다. 이 영향으로 펀드 결성 시한도 GP선정 이후 6개월 이내인 올해 2월이었으나 이를 3개월 연장해 최근 결성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과학기술인공제회, 군인공제회 등으로부터 처음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성과를 내면서 LP 저변을 확대했다. 여기에 서울시도 출자자로 참여하는 등 예상보다 다수의 LP들이 출자자로 참여하면서 펀드 규모가 400억원으로 커졌다.
대교인베스트먼트가 펀딩 시장 악화 속에서도 펀드 규모를 키우는데 주력할 수 있었던 건 앞서 양호한 트랙레코드를 쌓았기 때문이다. 'DKI그로잉스타1호'를 20% 안팎의 IRR을 기록하며 2020년 청산했다. 앞서 2017년에는 '신성장투자조합'을 IRR 약 25%로 청산했다. 이처럼 양호한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점차 LP 저변을 넓히고 있다.
새로 결성된 DKI그로잉스타7호투자조합은 주로 설립 7년내 혁신기업이나 청년창업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주목적 투자는 설립 7년 내 혁신기업 중 청년창업기업 에 약정총액의 60% 이상 투자해야 하며, 설립 7년 내 혁신기업 중 비수도권 소재 기업에 약정총액의 30% 이상 투자한다.
투자섹터로는 기존 DKI그로잉스타 시리즈 펀드와 마찬가지로 IT, 바이오 등의 분야 투자를 주력한다. 여기에 7호 펀드는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로 투자 섹터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진성태 대표이사가 DKI그로잉스타7호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는다. 진 대표는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대 LG화학, 삼성코닝 등 산업계에서 몸담았다. 그는 2002년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사로 자리를 옮기며 모험자본업계로 발을 들였다. IDG벤처스,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 DS벤처스를 거쳤다. 2016년부터 2021년 5월 초까지 동훈인베스트먼트를 이끌다 대교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앞선 관계자는 "그동안 펀드 운용을 통해 양호한 성과를 거뒀던게 DKI그로잉스타7호 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처음으로 4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했다는 점과 함께 새로운 LP들로부터 투자금을 모집하면서 LP 저변을 넓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에 따르면 대교인베스트먼트의 총 11개 조합 운용자산(AUM)은 2077억원이다. 여기에 올해 결성한 DKI그로잉스타7호와 모태펀드 문화계정 K-문화일반 분야 GP로서 펀드를 결성할 경우 AUM은 25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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