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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훈 회장 "위기 극복으로 100년 금고 기반 다져야"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행사 개최…리스크 상황 감안 비공개 행사 진행

김형석 기자공개 2023-05-26 08:11:47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5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60년의 성과를 넘어 100년 새마을금고를 향한 힘찬 도전을 해야 한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사진)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중앙회장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금융 환경은 언제든지 사고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제 우리는 새로운 길을 열고 미래를 창조하는 마음으로 역량을 모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그는 이어 60년간 새마을금고의 성공적인 성장을 평가했다. 그는 "1963년 5월 경남 산청에서 주민 협동조합으로 시작된 새마을금고는 경제적 약자인 서민과 소외계층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해왔다"며 "이제는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리딩 금융협동조합으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새마을금고의 부실 확대 논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창립 60주년 기념식 직전 더벨 기자에게 "새마을금고가 취급하고 있는 관리형 토지신탁대출은 일반적인 부동산PF 대출과는 달리 신탁사의 관리하에 자금이 통제된다"며 "선순위를 전제로 LTV 60% 이하로 취급해 리스크가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신 건전성 관리를 위해 정부가 주관하는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통해서 정책 공조를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대출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마을금고는 앞서 창립 60주년 행사에 외부 인사 초청을 최소화했다. 이날 박 중앙회장과 김인 부회장 등 중앙회 임직원과 대의원, 각 지역금고 이사장 등 내부 인사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외부 인사로는 윤영석, 김교흥, 권명호, 전봉민 등 의원 4명과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 등이 참여했다. 새마을금고는 당초 60주년 행사를 대규모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새마을금고를 둘러싼 각종 리스크 사안을 감안해 비공개 행사로 축소했다.

창립 60주년 기념식 전날에는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13개국 48명의 해외 초청 인사가 참여한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해외 유공자 포상을 진행했다.

컨퍼런스는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세션1은 '세계 속의 새마을금고'라는 주제로 새마을금고 설립을 계기로 지역사회가 크게 변화한 미얀마와 우간다 사례를 공유했다. 세션2에서는 정혁 서울대학교 교수가 ‘세계 새마을금고중앙회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정혁 교수는 새마을금고가 여러 나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가별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역량을 지원하고 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해 세계 새마을금고중앙회 창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션3에서는 김태형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팀장이 '새마을금고 정보통신기술(ICT) 개발협력 모델'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 팀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사회경제적 발전 지원이라는 UN ESCAP의 설립 취지를 설명한 후,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디지털 금융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마을금고와 UN ESCAP이 상호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세션4에서는 박웅용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지속가능한 새마을금고'를 주제로 유럽의 선진 금융협동조합의 사례를 발표했다. 박 교수는 협동조합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선도적인 은행으로 성장해 온 유럽 선진 금융협동조합들의 경험이 새마을금고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네덜란드 라보뱅크, 일본 신금중앙금고, 국제노동기구(ILO)와 함께 금융협동조합이 직면한 도전과제를 살펴보고, 각 국 사례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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