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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집단 톺아보기]SK가스의 꾸준함, 발전·화학 자회사들의 기복③LPG 사업 영업이익 꾸준히 창출…화학 불황 탓 수익성 꺾인 어드밴스드

박기수 기자공개 2023-06-01 07:19:15

[편집자주]

사업부는 기업을, 기업은 기업집단을 이룬다. 기업집단의 규모가 커질수록 영위하는 사업의 영역도 넓어진다. 기업집단 내 계열사들의 관계와 재무적 연관성도 보다 복잡해진다. THE CFO는 기업집단의 지주사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들을 재무적으로 분석하고, 각 기업집단의 재무 키맨들을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5일 17:1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화석유가스(LPG) 사업자 SK가스는 LPG 사업 외에도 자회사들을 통해 다양한 사업에 참여한다. 울산지피에스 설립과 액화천연가스(LNG)·LPG 복합발전 사업 시작이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한 사업이지만 이외 관계·공동기업의 존재감들도 가볍지 않다.

SK가스의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SK가스 본사와 SK가스 인터내셔널(SK Gas International), SK가스 USA(SK Gas USA) 등 해외 법인들의 LPG 사업 실적이 사실상 전부다. 100% 종속기업인 울산지피에스는 아직 상업생산이 이뤄지지 않아 연결 영업이익면에서는 아직 마이너스(-)다.

LPG를 수입하고 판매하는 사업적 특성상 SK가스의 연결 수익성은 LPG 국제 가격과 원료 가격 등에 따라 손익변동이 있다. 등락은 있지만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연결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8조662억원, 3905억원으로 4.8%라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2020년부터 작년까지 3개년 연결 영업이익의 평균도 2287억원으로 견조한 수준이다. 1980년대부터 이어진 업력을 기반으로 국내 1위의 LPG 사업자로서 지속적으로 우수한 수익창출을 내고 있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자회사들 중 아직 활약하지 못하고 있는 울산지피에스, 울산지피에스와 함께 LNG 저장 사업을 수행할 코리아에너지터미널 등 굵직한 회사들이 여전히 SK가스의 실적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종속기업과 공동·관계기업들 중 주요 자회사들로 꼽을만 한 곳은 △SK어드밴스드 △고성그린파워 등이 있다.

SK어드밴스드는 SK가스가 45%, 사우디 APC(Advanced Global Investment Company)가 30%, 쿠웨이트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가 25%의 지분을 쥔 합작사로 LPG를 원료로 프로필렌 등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화학사다.

작년 글로벌 화학 시황이 악화하면서 SK어드밴스드는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9·2020·2021년 각각 955억원, 584억원, 317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SK어드밴스드는 작년 영업손실로 129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2004억원, 영업손실 159억원을 기록 중이다.

고성그린파워는 SK가스가 지분 19%를 보유하고 있는 석탄 발전사업 관계사로 KIAMCO 파워에너지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제3호(42%)가 최대주주다. 이외 한국남동발전도 29%의 지분을 쥐고 있다. 총 발전설비 용량은 2080㎿(메가와트)로 2021년 10월 발전설비 완공 이후 실적을 내고 있다.

고성그린파워의 작년 매출은 1조9998억원으로 규모가 상당하다. 영업이익은 200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자비용이 2021년 749억원에서 작년 1743억원으로 급등하면서 순이익 규모는 2021년 1246억원에서 작년 270억원으로 급감했다.

이외 GS그룹의 GS글로벌과 50:50으로 합작한 '지에너지'는 고성그린파워에 석탄을 공급하는 공급권을 보유한 회사다. 롯데케미칼, 에어리퀴드코리아와 합작해 세운 '롯데SK에너루트'도 작년 10월 설립을 완료했다. 롯데SK에너루트는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 3700평 규모 부지에 3000억원을 투입해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해 2025년 상반기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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