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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 강화 닻올린 다올증권, 체질개선 '드라이브' 메리츠증권 영업이사 영입, 리테일금융센터 신설

윤기쁨 기자공개 2023-05-31 08:15:13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6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올투자증권이 리테일금융센터를 신설하고 김종태 전 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 영업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IB(투자은행)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쏠려있던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자산관리(WM) 역량을 키우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리테일본부 산하에 리테일금융센터를 신설하고 자산관리 부문 강화에 나섰다. 새로 영입된 김종태 전무는 리테일금융센터장으로서 영업부를 총괄하며 다양한 투자상품(주식, 채권, 선물옵션, 펀드 등)과 솔루션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 전무는 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 영업이사 출신으로 자산관리 시장에서 장기간 경력을 쌓았다. 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는 고액자산가들이 다수 포진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인근에 위치해있다. 김성태 전무를 중심으로 19명의 영업부 직원들이 활동할 계획이다.

이번 리테일금융센터 신설과 센터장 신규 선임은 IB와 PF에 치중됐던 사업구조에 대한 체질 개선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수익원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퇴직연금 시장 확대로 급격히 커지고 있는 자산관리 부문 역량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최근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마무리짓고 2125억원 현금 실탄을 확보한 상태다.

다올투자증권은 지점 없이 본사 영업부 한 곳에서만 고객 대상 영업을 하고 있다. 자산관리 부문이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편으로 IB, 부동산 PF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부동산 PF 리스크가 커지면서 유동성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됐다.

실제 1분기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자산관리 부문 영업수익은 9억원으로 전체(3994억원) 대비 0.23%에 불과하다. 자기매매(1661억원, 42%), 투자매매(1514억원, 38%), 인수주선(661억원, 17%) 등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조하다. 영업이익은 3억원(66억원, 4.55%), 당기순이익은 3억원(1146억원, 0.26%)을 기록했다.

3월부터 다올투자증권은 황준호 전 다올저축은행 대표가 이끌고 있다. 황 대표는 1987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자산관리영업본부, 2010년 KTB투자증권 경영관리본부 및 CFO(최고재무책임자), 2018년 대우증권 상품마케팅전략본부 등을 거쳤다. 자산관리와 상품마케팅 영역을 두루 거친 만큼 이번 인사에도 자산관리 부문 확대에 대한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다올증권은 향후 랩어카운트, 펀드, 채권 등 금융상품 판매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다올자산운용과 연계한 운용사 특판 상품, 다올저축은행 등 시너지를 확대해 신규 라인업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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