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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Conference]"Lib 시장 성장 지속, 기술발전·가격경쟁력 주목해야"김유미 BNW인베스트먼트 부사장 "Lib 에너지밀도 2년뒤 1kWh당 100달러 도달"

김경태 기자공개 2023-05-30 09:38:05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6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튬이온배터리(LIB·Lithium-Ion Battery) 시장은 모든 부문에서 성장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가 언제쯤 시장을 많이 잡아먹을 수 있는가 중요한데 2035년이 되어도 Lib에 비해 규모가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미 bnw인베스트먼트 부사장(사진)은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3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에너지 자동차 및 2차전지, 산업 호황기 속의 협력 발전' 세션에서 패널 발제를 맡았다.

이날 발제에서 김 부사장은 Lib를 비롯한 2차전지의 기술적 특성 등을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2005년 삼성SDI 역사상 첫 여성 상무에 올랐다. 2015년 12월 삼성그룹 임원 인사에선 여성 기술인력 가운데 최초로 부사장이 된 전문가다.

김 부사장은 Lib 기술이 소재·극판 설계를 조절해 다양한 운전조건과 용도별 최적화 가능하기 때문에 전기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가전제품(Consumer electronics) 등 모든 분야의 전원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EV 시장은 본격 성장기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는 활물질 변경으로 인한 에너지 밀도 향상 등 Lib의 기술발전을 통해 EV의 주행거리와 비용이 목표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가 주목받고 있지만 10년이 지난 후에도 Lib보다 시장 점유율이 낮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 부사장은 2035년이 되어도 전고체가 lib에 비해 시장 규모가 작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가격경쟁력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짚었다. 2021년 중국에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삼원계를 넘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도 가격경쟁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LFP는 품질은 떨어지지만 삼원계 배터리보다 20~30% 정도 저렴하다.

김 부사장은 "전기차가 보조금을 받지 않고 내연기관 자동차와 경쟁할 수 있는 기준가격이 1kWh(킬로와트시)당 100달러"라며 "큰 트렌드에서는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데 작년과 재작년에 금속값이 높아서 조금 비켜간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 정도에는 거의 맞추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중국 외 지역에서 중·대형 차량 적용과 재활용 활성화 이후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 이슈에 관해서는 소재·셀(cell)·팩(pack)·시스템(system) 설계와 제조공정에서의 원인계 제거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전압 Lib 시스템 운용, 차량 사고 발생시 인력 훈련, 차종별 가이드라인 표준 확충 등 대응체계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부사장은 발제 이후 토론에서 중국에 전기 소재 관련해 생산능력(케파)이 많다고 보여지는데, 중국 당국이나 시스템적으로 구조조정할 시점인지 질의했다. 아울러 2030년이 되면 전체 전력의 5%를 전기차를 충전하는 데 사용하게 되는데 전력 수요에 관한 대책이 있는지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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