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캐피탈, 3개월만에 또 CEO 교체…후보군은 현 부행장·부사장, 총 7명…전직 선임시에도 연쇄 이동 불가피
이기욱 기자공개 2023-05-30 08:15:25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6일 16: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캐피탈이 3개월만에 또 CEO를 교체하게 됐다. 지난 3월 새롭게 취임한 조병규 대표가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조만간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공석이 되는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차기 대표 역시 이전 사례들과 마찬가지로 지주 부사장 또는 은행 부행장급 임원 중에서 추천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현재의 임원진을 구성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전 임원들 중에서 후보자가 나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우리금융 측 역시 우리은행장 인사로 인한 연쇄 이동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26일 자추위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조병규 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추천했다. 조 내정자는 오는 7월 3일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약 한 달의 기간이 있기 때문에 우리금융캐피탈에 경영 공백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조만간 자추위를 열고 차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차기 대표는 은행 출신 임원들 중에서 선정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은 2021년 우리금융그룹 편입 이후 모두 우리은행 출신 인사를 대표로 맞이했다. 박경훈 전 대표는 우리은행 미래전략단 상무, 우리금융지주 재무부문장 부사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며 조병규 현 대표는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기업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다.
현재 우리은행 내에는 총 6명의 부행장이 있다. 조 내정자와 함께 우리은행장 후보로 올랐던 이석태 부행장과 강신국 부행장이 각각 국내영업부문, 기업투자금융부문을 맡고 있으며 정연기 부행장(중소기업그룹), 이문석 부행장(자금시장그룹) 등도 후보에 오를 수 있다. 업무 특성상 고정현 부행장(IT그룹)과 장광익 부행장(브랜드홍보그룹)이 선임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주에는 이성욱 부사장(재무 부문)이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리금융지주에는 2명의 사장과 7명의 부사장이 있었지만 임 회장이 조직 개편을 하며 사장 및 부사장 인원을 대폭 축소 시켰다.
전 임원들이 후보로 선정될 가능성도 있다. 현 부행장과 지주 부사장의 경우 임 회장이 취임 후 직접 인사를 단행한 이들이기 때문에 현직을 최대한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대표의 경우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의 사임에 따른 특이 케이스다.
우리금융 측도 우리은행장 선임으로 인한 연쇄 이동 파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후보군이 많지는 않다. 전 부행장과 부사장들 모두 현재 자회사 또는 관계사, 해외 법인장 등을 지내고 있다. 이 역시 일부 연쇄 이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말 기준 조 내정자를 제외한 우리은행의 부행장은 총 7명이다. 이중 이석태, 고정현, 강신국 부행장은 현직에 남아있다. 박완식 부행장과 김정록 부행장은 각각 우리카드 대표, 우리펀드서비스 대표를 맡고 있다. 황규목 부행장도 관계사 W서비스네트워크 대표로 있으며 정석영 부행장도 3월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으로 이동했다.
지주 전 임원들도 마찬가지다. 박화재 사장은 윈P&S 대표로 선임됐으며 박종일 부사장과 우병권 부사장은 각각 베트남우리은행법인장, 중국우리은행법인장으로 이동했다. 신민철 부사장과 노진호 부사장은 각각 감사원, 한글과컴퓨터 출신으로 현실적인 후보군에서 제외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파이낸스
-
- 송영록 메트라이프 대표 "본사 차원 MS AI 활용 논의"
- [저축은행 이사회 돋보기]SBI저축 사내이사진, 홀딩스 영향력 '주목'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라이나생명, 보장성 집중해 쌓은 킥스 300% '철옹성'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MG손보, 대체투자·실적 악화로 킥스비율 하락세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미래에셋생명, 이유 있는 자신감…순익·지급여력 껑충
- [저축은행 이사회 돋보기]SBI저축, 이사회 의장직 이어온 '홀딩스 이사진'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삼성생명, 부채감소 효과 톡톡…건전성 높아졌다
- [금융지주 사외이사 뉴 노멀]하나금융, 당국 당부사항 '집합적 정합성' 보완
- [하나금융 인사 풍향계]이승열 하나은행장, '재무·영업' 이어 '전략' 시험대
- 김기홍 JB금융 회장 "핀다와 협력 관계 계속 이어간다"
이기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사회 모니터/우리카드]사외이사 4인 전원 서울대·행시 출신…다양성 확보 시급
- 농협금융 독립성과 관치
- '나라사랑카드' 사업자 1년 연장 가닥…조달청 해석 쟁점
- [이사회 모니터/농협금융지주]지켜진 사외이사 '2+1년' 원칙…한 자리는 미정
- [농협중앙회 인사풍향계]기조본부장, 미전실 변수로 교체 지연…위상 변화 불가피
- [금융 人사이드]여영현 상호금융 대표, 농협 수익센터 혁신 '선봉장'
- 하나캐피탈, 글로벌 조달 환경 개선…해외법인 자금 정책 조정
- 농협금융, 정기주총 눈앞인데…사외이사 추천 언제쯤
- [농협중앙회 인사풍향계]정기 대의원회 개최…새 임원진 구축
- [농협중앙회 인사풍향계]'핵심 4인방' 교체 완료…전직 임원 대거 발탁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