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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 GB추진위원회 효과 '해외주식 강화'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도입…인력 늘려 서비스 확대 준비

이정완 기자공개 2023-06-07 07:26:20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2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투자증권의 해외주식 육성 전략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미국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선보이며 투자자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GB추진위원회 조직을 통해 해외주식 사업을 키우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된 것이라고 평가한다. 하이투자증권은 관련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미국주식 야간 주문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국제금융통' 영입 후 육성 전략 한창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미국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개시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미국주식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기존 14시간만 가능했던 거래 시간은 21시간30분으로 늘었다. 하이투자증권은 추가적으로 거래 가능을 늘려갈 예정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입한 김종빈 전 이베스트투자증권 글로벌사업부대표(부사장)를 GB추진위원장에 앉히며 해외주식 분야 육성을 꾀했다. GB추진위원회는 아직 임시 조직으로 관련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서비스 도입도 GB추진위원회가 이끌었다.

외부 출신인 김 위원장은 국제금융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다. 1962년생으로 미국 롱아일랜드대에서 MBA(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김 위원장은 미국 체이스맨해튼은행, 현대종합상사 국제금융팀장, 우리선물 국제영업담당이사 등을 역임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김 위원장의 글로벌 사업 경험을 높게 평가해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B추진위원회는 코로나19 이후 이른바 '서학개미운동'이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삼성증권이 독점해왔으나 올해 들어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삼성증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국(FINRA)으로부터 오버나이트(Overnight) 세션 지원 기능을 승인 받은 유일한 대체거래소인 블루오션과 1년간 독점 계약을 맺고 지난해 2월부터 해당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만 올해 초 독점 계약이 종료되면서 다른 국내 증권사도 미국주식 주간거래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도 이 같은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해외주식 야간데스크 인력 '충원'도

하이투자증권의 해외주식 확대는 채용 움직임에서도 드러난다. 지난달 말 해외주식 야간데스크 부문 채용 공고를 올렸다. 미국주식과 CFD(차액결제거래) 야간주문을 담당할 인력 2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리테일 브로커리지 경력 10년 이상이고 유사한 근무 경험이 있는 인력을 중심으로 담당자를 찾고 있다. 오는 9일까지 지원을 받는다.

하이투자증권은 향후 해외주식 거래 증가에 대비해 인력 충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야간데스크 운영을 강화해 고객의 매매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해외주식 야간데스크 채용공고(출처=하이투자증권)

해외주식 확대 드라이브는 2021년 12월 홍원식 대표이사 부임 이후 시작됐다. 홍 대표는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집중된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임직원에게 특정 사업부에 실적이 치우쳐선 안된다는 메시지를 지속 강조해왔다.

이 덕에 올해 들어 실적 비중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별도 기준 순영업수익의 86%를 차지했던 기업금융(IB)·부동산PF 비중이 지난 1분기 41%로 낮아졌다. 상품운용, 브로커리지 등이 나머지 비중을 채우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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