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DGB금융 차기 리더는]'형님 리더십' 돋보이는 황병우 대구은행장구성원 신뢰받는 소통형 리더, 김태오 회장 성공 기여…선임시 행장 겸직 수순

최필우 기자공개 2024-02-16 08:10:52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5일 13:16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사진)이 DGB금융 내부 인사 중 유일하게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Short list)에 합류했다. 내부 인사만 놓고 봤을 때 용퇴를 선언한 김태오 회장의 뒤를 이을 적임자가 황 행장이라는 평가에 이견이 많지 않다.

황 행장은 솔직한 화법으로 임직원들과 소통에 적극적인 리더라는 평가를 받는다. 외부 출신인 김 회장이 취임했을 땐 내부 출신 인사 중 맏형 노릇을 했다. 구성원을 다독여 DGB금융을 원팀으로 만드는 '형님 리더십'을 보여줬다. 이후 김 회장과 지배구조 개선, 시중은행 전환 추진 등 굵직한 족적을 함께 남겼다.

◇김태오 회장 업적 승계 적임자

황 행장은 1967년생으로 대구 소재 성광고등학교, 경북대학교를 졸업한 뒤 대구은행에 입행했다. 대구에 연고를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경력을 DGB금융과 대구은행에서 쌓았다. 입행 이후에는 모교인 경북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황 행장은 김 회장의 지난 6년 재임 기간을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김 회장이 2018년 5월 그룹 최초의 외부 출신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비서실장으로 기용한 인사가 황 행장이다. 당시 내부 장악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던 김 회장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인물로 그를 낙점한 것이다.

구성원 사이에서 신뢰가 두텁다는 점이 고려됐다. 황 행장은 학벌주의가 심했던 시기에도 특정 계파에 휩쓸리지 않고 임직원들과 두루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온건한 성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전임 회장이 불명예 퇴진하고 김 회장이 취임하는 과정에서 어수선했던 내부 분위기를 수습하고 구성원을 다독였다.

이후 이사회사무국장을 겸하면서 김 회장이 추진한 지배구조 개선 프로젝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외부 자문기관과 협업으로 금융권 최초 대구은행 CEO 육성 프로그램을 개시한 주역이 황 행장이다. 또 인선자문위원회를 통해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했다.

황 행장이 김 회장의 주요 경영 아젠다를 계승할 적임자로 평가받는 것도 지배구조 개선 업적을 함께 쌓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배구조 모범관행(best practice) 원칙에 발맞춰 추가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

◇회장·행장 겸직시 안정적 리더십 기대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추진에 있어서도 경영 연속성을 기대할 수 있다. 김 회장과 황 행장은 각각 회장과 행장으로 시중은행 전환 아이디어를 냈고 금융 당국의 인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황 행장이 반년 넘게 수도권 진출을 준비해 온 만큼 시중은행 전환 이후 조직을 안착시키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도 있다.

황 행장이 회장에 선임될 경우 회장과 행장을 겸직할 것으로 관측된다. 황 행장은 행장에 취임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아 임기를 남겨두고 있다. 대구은행은 2년에 걸친 CEO 육성 프로그램 결과에 따라 행장을 선임하는 관행을 이어가고 있어 황 행장의 임기를 중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황 행장은 대구은행을 포함해 DGB금융을 전국 단위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숏리스트 후보 중 유일하게 그룹 내부 사정에 밝은 만큼 전 계열사가 동참하는 수도권 진출 과정에서 시너지를 유도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