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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운용, 에이텀 투자결실…속속 회수 높은 지분율 불구 엑시트 선방, 차기 딜 소싱 전념

조영진 기자공개 2024-05-31 08:22:24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8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이 4년 이상 투자한 에이텀 주식을 매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오랜기간 기다린 펀드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분배하기 위함이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이번 엑시트 성과를 토대로 다음 딜 소싱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최근 두 달 사이 에이텀 보유지분율을 21.8%에서 4.8%로 낮추며 엑시트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다. 100만주 이상 갖고 있던 에이텀 보통주를 블록딜, 장내매도 등을 통해 76만주 가량 정리했다.

투자금 회수는 지난 3월부터 이뤄지기 시작했다. 당시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에이텀 보통주 35만주를 외국인투자자에게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에이텀이 상장절차를 밟기 전 주당 1만250원에 매입한 주식을 1만2470원에 처분해 약 20%의 시세차익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나머지 40만주가량은 장내매도를 통해 정리했다. 에이텀의 주가가 저점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한 4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보유지분을 주당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 수준에 정리했다. 이를 통해 회수한 투자금은 약 58억원으로, 당초 매입금액 50억원 대비 15% 차익을 실현했다.

블록딜과 장내매도를 합산한 르네상스자산운용의 에이텀 엑시트 수익률은 약 18%로 추산된다. 지분율 4.8%에 달하는 나머지 보유물량을 어떻게 엑시트하냐에 따라 투자성과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의 에이텀 주식 취득가액은 주당 1만원에서 1만2000원으로, 이날 에이텀 종가(1만4380원)와는 격차가 넉넉한 상황이다.

에이텀 상장 당시 기록했던 평가이익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실적으로 풀이된다. 공모가 1만8000원에 상장한 에이텀 주가는 상장 당일 3만40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장중에는 한때 5만9500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상장 첫날 르네상스자산운용의 평가수익률은 투자단가의 3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투자수익률은 상장 첫날에 미치지 못했지만, 막대한 보유지분 및 오버행 이슈에도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최대주주인 한택수 외 2인(33.4%)과 얼마 차이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 에이텀의 총발행주식수가 540만주에 불과해, 유통주식수 또한 적어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시간외매매를 통해 35만주 물량이 장내에 풀리며 수급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EV) 산업진출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최근 주가가 저점 대비 50% 이상 상승해 르네상스자산운용 엑시트에도 속도가 더해졌다. 에이텀은 올해 전기차 관련설비에 수십억원을 투자, 이를 바탕으로 내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는 입장이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부터 에이텀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 등에 투자해왔다. 상장 일정이 가시화되지 않은 비상장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회사 성장 가능성을 토대로 후속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 에이텀은 르네상스자산운용의 투자금을 토대로 칸타텀(구 청한이엔엘) 지분을 신규 취득하는 등 사업범위를 확장할 수 있었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은 다음 딜에 매진하기 위해 에이텀 투자회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초 투자 이후 4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만큼 투자금 회수 및 분배시기가 도래했고, 이번 투자성과를 토대로 다음 딜소싱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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