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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적자 누적' 머스트잇, 시리즈C 라운드 돌입하나'창업주' 조용민 대표 적극 IR…사옥 매각 '일회적 유동성', 사업투자 자금 확보 총력

이영아 기자공개 2024-06-07 06:36:49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5일 0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머스트잇이 추가 투자유치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압구정 사옥을 매각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섰지만 누적된 적자로 인해 효과는 일회적이었다. 이에 추가 자금 조달 필요성이 커졌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4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잇 창업주 조용민 대표는 상반기 기업설명회(IR)를 적극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굉장히 빽빽한 IR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머스트잇은 지난해 수개월간 펀딩을 타진했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지속 가능한 사업 환경을 만들기 위한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머스트잇은 지난해 압구정 사옥을 매각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2021년 머스트잇은 압구정역 인근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의 건물을 약 300억원에 매입했다. 지난해 410억원에 매각하면서 약 92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다만 일회적 효과였다. 단기차입금을 상환하며 재무개선이 일부 개선되는데 그쳤다. 머스트잇은 지난해 25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을 상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이익이 반영돼 5억6000만원을 올렸지만, 영업손실은 78억원을 기록하며 3년째 적자를 지속했다.

머스트잇은 2011년 창사 이후 꾸준히 흑자를 내던 기업이었지만, 명품 플랫폼 '빅3(머스트잇·트렌비·발란)' 출혈 경쟁으로 인한 광고선전비 전쟁에 참전하면서 2021년부터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빅3가 광고선전비로 지출한 돈은 1400억원이 넘는다.

머스트잇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5% 미만이었다. 2020년 흑자경영 기조에서 선회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뒤로 광고선전비가 대폭 늘어났다.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67%, 2022년 47%까지 치솟았다.

사옥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로 일시적으로 숨통이 트였지만, 자금 조달의 필요성은 커졌다는 게 업계 평가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인해 명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출과 거래액이 크게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머스트잇이) 거래액 지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외형이 많이 쪼그라들었다는 방증"이라며 "사업 투자를 위해선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머스트잇은 희망 퇴직을 단행하며 고정비를 줄이는 시도를 하고 있다. 머스트잇은 전체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받고 있으며 한 달 치의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머스트잇은 지난해 급여 및 퇴직급여를 포함한 인건비로 약 67억원을 지출했다.

머스트잇은 창업자인 조용민 대표가 73.78%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지속된 흑자 경영으로, 펀딩 수요가 타 플랫폼 대비 적었던 영향이다. 머스트잇 누적 투자금은 480억원이다. 2021년 시리즈B 라운드가 마지막 투자유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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