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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최대주주 변경' 유니켐, 경영권 분쟁 '일단락'분쟁관계 주체 간 구주양수도 계약 성사

양귀남 기자공개 2024-07-05 15:00:48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5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피 상장사 유니켐이 1년 반 넘게 이어오던 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분쟁 관계의 중심이었던 이장원 유니켐 전 대표의 법인과 정재형 현 대표의 법인 간에 체결한 구주양수도계약이 성사됐다. 경영권 안정화가 이뤄진 셈이라 성장궤도에 올라설지 주목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니켐의 최대주주가 제이에이치사람들 외 1인으로 변경됐다. 기존 최대주주는 유니 외 1인이었다. 유니는 이장원 전 대표의 가족회사다.

각각 제이에이치사람들과 유니의 중심 인물은 정재형 현 유니켐 대표와 이장원 전 유니켐 대표다. 둘의 인연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초 정 대표가 햇발을 통해 유니켐 지분을 확보하면서 주주행동을 주도했다. 당시 유니켐 주주들은 정 대표의 주주행동에 큰 호응을 보였다.

주주제안을 통해 정 대표가 유니켐의 사내이사에 선임됐고, 이사회 전체를 장악했다. 결국 이장원 대표는 유니켐 대표직에서 해임되고 정재형 씨가 유니켐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례적으로 주주제안을 통해 상장사 경영진 전반을 장악하게 된 것이다.

정재형 대표 측이 이사진은 장악했지만 이장원 전 대표 측이 최대주주 지위는 계속 유지하면서 마찰이 끊이질 않았다. 유니켐과 이장원 대표, 이장원 대표의 개인 법인 간 묶여있는 채권, 채무, 보증 문제도 지속적으로 불거졌다.

결국 지난해 말 유니와 이은경 씨가 보유하고 있던 구주를 햇발이 양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구주 2010만3479주를 주당 1884원에 매각하는 총 378억원 수준의 계약이었다.

유니 측에서 지분을 전부 넘기는 계약을 맺으며 분쟁이 일단락 되는 듯했다. 다만 변수가 있었다. 계약 체결일과 계약 완료일 간의 간극이 컸다는 점이다. 계약금과 중도금은 지난해 12월 22일에 납입했지만 잔금 납입일은 2024년 7월 1일이었다. 주식 인도일도 7월 1일이었던 만큼 계약 완료까지 분쟁이 마무리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1일 최대주주변경 공시를 통해 계약이 안정적으로 완료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계약 조건은 일부 변경됐다. 당초 햇발이 구주를 인수하기로 했지만 특별관계자인 제이에이치사람들이 구주를 인수했다. 제이에이치사람들은 정재형, 박지호, 김진환 씨가 대표로 있다.

유니와 이은경 씨의 구주를 전부 인수하지는 못했다. 최근 공시에 따르면 제이에이치사람들은 인수에 활용한 금액을 대부분 차입해 조달했다. 자금적인 한계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해 잔여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쟁이 끝난 만큼 유니켐으로서는 성장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유니켐은 핸드백, 가방, 신발, 카시트에 들어가는 피혁 제조, 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유니켐의 우피원단은 현대차와 기아 주력 차종의 카시트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82억원, 47억원을 기록했다. 분쟁 상황에서도 외형과 수익성을 예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2억원, 4332만원을 기록했다.

정재형 유니켐 대표는 "잔금을 전부 납입하지 못했지만 FI를 통해 계약을 완료했다"며 "앞으로 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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