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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시리즈A 주역 알토스바이오, 시밀러 성과로 밸류업 반년간 245억 확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사업화 목전' 트리거

최은수 기자공개 2024-07-10 10:16:0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9일 08: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비상장 바이오·헬스케어 벤처의 역대 시리즈A 역사를 바꾼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한층 끌어올려 자금 조달을 마쳤다.

최근 대부분의 바이오텍이 조달에 난항을 겪거나 밸류에이션을 낮춰 딜을 마무리하는 것과 대조된다. 자체 개발 중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ALT-L9'의 유럭의약품청 판매허가신청에 나서는 사업화 성과를 등에 업었다.

◇3년 만의 추가 펀딩, 245억 확보 '2750억 포스트밸류'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작년 12월부터 진행한 자금 조달을 반년이 지난 최근들어서야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2021년 단행한 시리즈A 펀딩 이후 3년 만이다. 총 4차례에 걸쳐 전환우선주 23만여주, 보통주 43만여주를 제3자배정 방식으로 발행했다. 이를 통해 총 24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펀딩의 경우 투자 라운드를 별도로 공개하진 않았다. 그러나 주당 발행단가가 3만6280원으로 시리즈A의 3만2000원보다 올랐다. 또 복수의 기관투자가(FI) 및 개인투자자를 두루 확보했고 추가 투자 의향을 밝힌 투자자들이 있었음에도 적정선에서 딜클로징에 나섰다.

주당 발행단가와 발행주식 등을 통해 추산한 투자 후 기업가치(포스트밸류)는 약 2750억원이다. 시리즈A를 마칠 당시에도 2000억원이 넘는 포스트밸류로 시장의 이목을 끌었던 바 있다. 또 한 번 기업가치를 높였다는 점에 더욱 주목된다. 이대로라면 기업가치 5000억원 이상의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유니콘 IPO 트랙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알테오젠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2021년 시리즈 A 펀딩 라운드에서 605억원의 투자 유치를 했다. 당시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거머쥔 자금은 지금까지 국내 모든 바이오텍의 시리즈A 조달 성과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역대 두 번째로 규모가 컸던 오름테라퓨틱이 345억원을 조달한 것을 감안해도 상당한 격차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의 최근 조달 행보는 대부분의 바이오텍들이 보인 펀딩 성과와도 대조된다. 국내 시리즈B를 포함하는 후기 투자에 나선 대부분의 바이오텍은 원하는 목표의 자금을 확충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투자자 사로잡은 비결, 상업화 가시권 들어온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보유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성과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들어서며 전방위적인 펀딩난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올해 7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이자 모회사 알테오젠으로부터 기술이전(L/O)받은 'ALT-L9'의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쳤다. 이어 유럽의약품청(EMA)에 판매허가신청(MAA)자료를 제출한 점이 투자자들을 마음을 움직였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밝힌 ALT-L9 임상 3상 결과는 1차 평가 변수로 삼은 최대교정시력(BCVA) 8주 변화에서 아일리아와 치료 동등성을 입증했다. 해당 임상은 유럽 및 한국, 일본에서 진행됐다.

보유 파이프라인 가운데 뚜렷한 성과가 창출된 것은 현재 ALT-L9뿐이다. 항-VEGF 기전에 더해 혈관 안정화에 관여하는 'Tie2' 조절물질을 융합한 신규 다중특이 융합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다만 시장은 ALT-L9가 리제네론과 바이엘이 공동 개발한 연령관련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시장을 타깃하는 점에 주목한다. 아일리아는 2023년 매출만 약 12조원에 달한다. 2025년 특허 만료가 시작되는데 알토스바이로직스는 이를 기점으로 판매가 가능하도록 일정에 맞춰 허가 받는다는 계획이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 측은 이번 자금 조달과 관련한 더벨의 문의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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