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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 고팍스 인수 검토…최대주주 바이낸스와 협상 지분 50% 이상 확보 구상, 사업자 변경신고 활로 기대

노윤주 기자공개 2024-07-11 17:51:5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1일 10: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가존이 바이낸스가 보유한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 지분 인수를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이 체결되면 고팍스 최대주주는 해외자본에서 국내자본으로 변경된다. 고팍스의 원화거래소 지위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절차다.

메가존은 클라우드, 소프트 등 다양한 IT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고팍스를 인수할 경우 블록체인 분야로 영역을 확대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양사 시너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11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과 바이낸스는 고팍스 지분 양도 막바지 협상 절차에 돌입했다. 바이낸스는 작년 말 기준 고팍스 지분 67.45%를 보유하고 있다.

이달 안에는 인수가 확정돼야 한다. 고팍스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최대주주를 바이낸스에소 국내 자본으로 변경하라는 요구를 받아왔다. 기한이 이달인 이유는 8월 중 예정된 제휴사인 전북은행과의 실명계좌 재계약 때문이다. 당국 요구를 맞추지 못하면 실명계좌 재계약은 이뤄질 수 없고 이 경우 고팍스의 퇴출은 불가피하다.

아울러 당국의 핵심 요구 사항은 고팍스의 원화 거래소 허가를 위해서는 외국계 주주의 지분율이 10% 미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이낸스가 고팍스 지분율을 10% 밑으로 낮춰야 한다는 의미다. 결국 58% 이상 지분이 메가존과 매각 협상 대상이다.

양사는 올해 초부터 매각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결론이 지금껏 미뤄진 건 메가존이 자회사 메가존클라우드 IPO란 최대 과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메가존은 최근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상장 준비 윤곽을 잡았다. 이에 고팍스 지분 인수 협상에도 다시 속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상태로 긍정적 방향에서 막바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메가존은 작년 말 연결 기준 33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낸스가 보유한 고팍스 지분을 인수하기엔 충분하다. 다만 별도기준 현금자산은 20억원 수준에 그친다. 고팍스 지분을 계열사와 나눠 인수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메가존이 고팍스 인수를 검토한 이유는 기업 성장 가능성과 역량이 크다고 봤기 때문이다. 고팍스에는 업계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 포진해 있다. 아울러 고팍스는 최근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상장, 마케팅 등 공격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점유율로는 코빗을 따라잡은 지 오래다. 작년 11월 손익분기를 넘으며 월별 기준으로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모기업의 지원이 받쳐준다면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낸스가 지분율을 낮추라는 요구를 받은 후 고팍스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매수자를 찾아다녔다"라며 "메가존과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고 메가존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논의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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