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Index]한국증권 상반기 ROE '12.9%', 하락세 탈출2분기에도 '역대급' 1분기와 유사한 성과...영업익 7752억, 전년비 74% 증가
안정문 기자공개 2024-08-07 07:00:11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6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상반기 이익을 크게 개선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Return On Equity)도 급격히 높아져 지난해 연간 기준 수치 3.8%보다 9.1%p 높아진 12.9%를 기록했다. 2021년부터 이어지던 하락세도 끊어냈다.한국증권 2분기에도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1분기와 비슷한 순영업수익 구성을 유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브로커리지와 IB, 운용 등 부문에서 1년 전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ROE 하락세 멈추었다
6일 한국투자금융지주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수익 11조1195억원, 영업이익 7752억원, 순이익 7109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수익은 12.0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3.52%, 순이익은 64.92% 늘었다. 2분기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0.52% 감소한 5조3067억원, 영업이익은 140.2% 늘어난 3834억원, 순이익은 102.5% 증가한 3687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 규모는 현재까지 잠정실적을 발표한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힘입어 ROE는 2021년 이후 하락세였던 ROE도 올해부터 반등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별도기준 상반기 ROE는 12.9%를 기록했다. 2021년 16.3%, 2022년 6.6%, 2023년 3.8%로 내리막이었던 흐름은 바닥을 찍고 6개월 만에 9.1%p 높아졌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산하 계열사들은 대부분 지난해 말보다 ROE가 상승했다. 상반기 한국투자금융그룹사의 지난해 말 ROE 변동을 살펴보면 지주는 연결기준 14.2%로 5.5%p, 한국투자신탁운용(이하 별도기준)은 70.3%로 54%p,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17.8%로 9.1%p,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는 25.7%로 12.5%p, KIARA Advisors는 19.4%로 18.3%p 상승했다.
반대로 한국투자캐피탈은 3.0%로 8.2%p,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3.6%로 6.3%p,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15.8%로 12.1%p를 하락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과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는 순손실을 거뒀다.
◇IB·운용이 실적 견인
별도기준 한국투자증권의 2분기 순영업수익은 5816억원, 1년 전 같은기간 기준 증가율은 79.3%이다. IB와 운용 등 부문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브로커리지는 864억원으로 10.1% 증가했다. IB는 1681억원으로 39.2%를 기록했다. 운용 등은 19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79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브로커리지 이자는 920억원으로 10.8%, 자산관리는 432억원으로 13.1% 줄었다.
한국증권은 자산관리부문의 성과도 강조했다.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반년 새 53조4000억원에서 62조6000억원으로 17.2% 늘었다. 매달 1조5000억원 이상의 신규 자금이 리테일을 통해 들어온 셈이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고금리 시대 투자 수요가 많은 확정금리형 상품을 공급하는 한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상품을 내놓으며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파이낸스
-
- [삼성생명 밸류업 점검]발목 잡는 지배구조 부담
- [우리은행을 움직이는 사람들]내부통제 부실 '결자해지' 나선 전재화 부행장
- [금융권 보수 분석]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업계 1위 급여…RSU도 매년 지급
- [현대커머셜은 지금]리스크관리 자신감 근거는 '데이터 사이언스'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박우혁 제주은행장, 효율화 성과에도 연임 걸림돌 두 가지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신한EZ손보 '이제부터가 시작', 강병관 대표 연임 여부에 시선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외형성장 이끈 이희수 신한저축 대표의 '서민금융'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IB 전문사로 탈바꿈 '고공성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선두권 입지 다진 '개국공신'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정통 카드맨 CEO 계속될까…기로에 선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안정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성우하이텍, 400억 P-CBO 찍는다
- [IPO 블루프린트 체크]'방산 수혜' 코츠테크놀로지 '순항중'...투자여력도 충분
- 현대차, 'AAA' 한기평만 남았다...상향수렴 언제쯤
- 현금창출력 줄어드는 DL건설, 차입금 조절나섰다
- 올리패스, 감자로 자본잠식 '숨통'...수익성 발판 만드나
- KT&G, 이번에도 'ESG 장기물' 기관투심 공략하나
- [Rating Watch]ABL·동양생명, 등급상향 올해 넘기나
- [한양증권 매각]실사 끝났지만 우협 1주 연장...KCGI 자금확보 '난항'
- '스플릿' 롯데렌탈, 만기채 현금상환...내년에 발행재개하나
- [Rating Watch]HD현대일렉트릭 스플릿 해소, 추가 상향 가능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