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바이오메디컬 IPO In-depth]5인 체체, R&D 힘준 이사회…기타비상무이사 변화 예고전임 CFO 퇴사하며 R&D 인력으로 전환, 1인 사외이사 체제
이기욱 기자공개 2024-08-14 08:42:30
[편집자주]
IPO(기업공개)를 준비하는 바이오텍이 넘어야 할 관문은 기술성평가, 상장예비심사 뿐만이 아니다. 증권신고서를 통해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공모가를 산정해 투자자들과 조율하는 과정도 거쳐야 한다. 얼마나 매력적인 회사인지 회사는 숫자로 입증해야 하고 투자자들은 정량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더벨은 바이오텍의 이 같은 상장 과정을 따라가며 성장전략과 위험요소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3일 1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이사회 시스템은 여느 바이오텍과 마찬가지로 연구개발(R&D)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재무담당 임원이 이사회에서 빠지고 그 자리에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선임됐다. 창업주인 이돈행 대표를 포함해 사내이사 3명 중 2명이 연구개발 인력이다.오너 및 경영진에 대한 견제 장치는 법조계 출신 사외이사가 맡았다. 감사는 국세청 출신 외부 인사를 선임하고 있다.
◇CFO 나가며 R&D 힘주는 전열 변화, 신임 CFO는 미등기임원으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이사회는 현재 5명으로 구성하고 있다. 사내이사가 3인, 사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가 각각 1명씩 있다.
설립 당시만 해도 인하대학교병원 교수 겸직 문제로 이 대표는 이사회에 참여할 수 없었다. 그의 아내 김수경 씨가 대신 사내이사 역할을 수행했다. 2016년이 돼서야 이 대표가 겸직 허가를 받아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이후에도 한동안 이 대표 혼자 사내이사직을 맡았다. 이사회 구성원을 보강하며 제대로 된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춘 건 2018년부터다. 당시 최충렬 부사장과 함께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오창원 전무가 사내이사로 합류해 3인 체제가 마련됐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오 전무가 일신상의 이유로 퇴임하고 이은혜 상무가 사내이사로 새롭게 등극했다. 신임 CFO로 이득춘 이사가 선임됐지만 재무가 아닌 R&D에 힘을 주는 이사회로 전략을 바꿨다.
오 전무는 NH투자증권을 거쳐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공시, 시장감시 등의 업무를 수행했던 인물이다. 재무관리와 함께 상장 업무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 상무는 연구개발과 사업화(BD)를 총괄하는 연구소장 겸 CTO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 석·박사 출신으로 지난해 3월부터 이 대표의 뒤를 이어 '유타-인하 DDS 연구소'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유타대학교 약학대학 약물전달시스템 연구소와 인하대병원의 임상시험센터의 협력 기관이다.
이 상무가 합류하면서 이사회 의사결정 시스템에서 R&D 영향력이 커졌다. 인하대 소화기내과 교수인 이 대표 역시 핵심 연구 인력인 만큼 R&D에 힘을 보탰다.
사내이사 3인 중 최 부사장만 비(非) 연구 인력이다. 그는 케이웰전자 대표, 헤일테크 대표 등을 지낸 경영 전문가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내에서도 최고운영책임자(COO) 역할을 수행한다.
◇유안타인베, 우선주 전량 보통주 전환 완료…이사회 제외될듯
기타비상무이사는 투자 계약에 따라 투자사 측 인사들이 참여했다. 현재 이사회에 있는 박상우 기타비상무이사 역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에 투자한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인사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Yuanta Asia Growth Investment L.P.'를 통해 4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4만주를 투자한 바 있다. 박 이사는 키움증권 IB본부를 거쳐 현재 유안타인베스트먼트 VC2본부 이사로 있다. 그의 임기는 이달 25일까지다. 이후 이사회 진용도 바뀔 것으로 점쳐진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5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선주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 측 인사로 역시 기타비상무이사로 있었던 강민수·정일부 이사 역시 모두 보통주 전환과 함께 이사직에서 사임한 바 있다.
유일한 사외이사인 정진환 이사는 2021년 8월부터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법무법인 충정, 광장 등에서 근무한 법률 전문가다.
감사는 올해 3월 신임한 인물로 이판열 감사가 맡고 있다. 국세청 조사국과 남인천 세무서, 중부지방국세청 등에서 근무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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