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ETF 돋보기]한투글로벌인컴TOP10, 멀티에셋 ETF 중 최상위권미국 상장 주식·채권 ETF에 투자…월분배율 7.51%
황원지 기자공개 2024-09-04 08:03:38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9일 15:34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월배당 ETF가 멀티에셋 ETF 중 높은 분배율로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에 상장된 월배당 주식형, 채권형 ETF에 투자해 얻은 인컴 수익을 안정적으로 수취하는 상품이다. 동시에 커버드콜 ETF와 달리 증시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영하면서 수익률과 분배율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의 연간 분배율은 7.53%에 달했다. 국내 상장된 배당형 멀티에셋 ETF 20개 상품 중 2위를 기록했다. 연간 수익률은 13.57%로 RISE 헬스케어채권혼합 다음으로 7위를 기록했다.
국내 배당형 멀티에셋 ETF 중 분배율과 수익률을 함께 잡았다는 평가다. 배당 ETF의 경우 분배율이 높으면 수익을 매월 분배해버려 수익률은 제자리를 멤도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수익률이 높은 상품은 매월 분배금이 작은 경우가 많아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연분배율이 9.26%로 가장 높은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의 경우 연간 수익률은 0.30%로 저조하다. 반대로 배당형 멀티에셋 ETF 중 수익률 1위인 KODEX TDF2050액티브의 경우 연간 수익률은 20.02%로 높았지만 연분배율은 2.34%에 그쳤다.
ACE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는 미국에 상장된 글로벌 ETF에 투자하는 멀티에셋형 ETF다. 독일 지수 사업자 솔랙티브(Solactive) AG가 산출하는 ‘Solactive Global Superior Income TOP10 Price Return Index'를 추종한다. 글로벌 주식형, 채권형 ETF 중 분배율이 높고 분배일관성이 우수한 10개 상품을 골라 투자한다. 주식형과 채권형을 절반씩 선정한다. 자산별로 선정된 ETF의 투자비중은 분배율을 기준으로 정한다.
직접 미국 ETF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증시 회복기 수익률 회복이 빠른 편이다. 최근 커버드콜 ETF들이 수익률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이나 지수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는 동시에 해당 자산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달 초와 같이 주가가 급락한 후 상승하는 장에서는 콜옵션 때문에 상승폭이 제한된다. 하락분은 그대로 반영하지만 이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셈이다.
실제로 이달 초 짧은 급락 후 반등장에서 국내 커버드콜 ETF 수익률은 지수보다 낮은 상태다. TIGER200커버드콜ATM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6.10%로 같은 기간 KOSPI 200 지수(-1.63%) 대비 손실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ACE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의 1년 수익률은 15.04%로 벤치마크(13.77%) 대비 높은 편이다.
29일 기준 해당 ETF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GLOBAL X NASD 100 COV CALL이 15.96%로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FLEXSHARES HIGH YIELD VALUE(15.85%), VANECK PREF SEC X-FINANCIALS(13.18%)가 뒤를 이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잘나가는 삼성SRA, 국민연금 출자사업서 왜 탈락했나
- [VC 투자기업]식자재 마켓 '푸드팡', 분기 첫 흑자전환 기대감
- [VC 투자기업]프리핀스, 50억 프리A 시동…렌탈 솔루션 확장
- KTOA, 대학 창업가 데모데이…보육 영토 '확장'
- ES인베스터, '청년창업펀드' 기술기업 투자 '본격화'
- [VC People & Movement]LB인베, 산업계·금융권 출신 여성 심사역 잇따라 '영입'
- [VC 투자기업]'변협 갈등 일단락' 로앤컴퍼니, B2B 사업 '효자' 될까
- [2024 이사회 평가]삼성중공업, 무배당·고부채 '경영성과' 개선 과제
- 엠플러스 250억 CB 발행, 에벤투스·도미누스 또다시 '러브콜'
- 프리IPO 나선 서울로보틱스, 아르테시안·산은 등 '베팅'
황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지스운용, NH증권 점프업 1기에 '승선'
- 국민연금의 '밸류업' 딜레마
- 퇴직연금 현물이전 시행, 10월 말로 늦춘다
- [퇴직연금 현물이전 점검]적립금 방어 총력 “디폴트옵션 상품 늘려라” 특명
- [퇴직연금 현물이전 점검]'환승고객' 잡기 혈안 “과한 이벤트 자제하라”
- [퇴직연금 현물이전 점검]시행 열흘 남았는데 아직 혼란…중소형사 ‘곡소리’
- 금감원, 신기사 심사 강화 “개인투자자 줄여라”
- VIP자산운용, 기업 밸류업 전략 전담팀 만든다
- 윤곽 드러낸 밸류업, ETF 운용사도 상품 준비 박차
- [thebell interview]“변곡점 지나는 시장, 빠른 섹터 교체로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