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더블유씨피, ABL로 '1200억' 조달 추진 미래에셋증권 주관 담당, 대주단 모집 마케팅 돌입
임효정 기자공개 2024-09-04 07:49:36
이 기사는 2024년 08월 30일 09: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터리 분리막(LiBS) 제조 기업 더블유씨피(WCP)가 자산유동화대출(ABL)로 1200억원 조달을 추진한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블유씨피가 주관사를 선정하고 ABL 발행 추진에 나섰다. 3년 만기 대출로, 현대 대주단 모집을 추진 중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ABL은 미래에 발생할 현금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대출이다. 더블유씨피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직전 분기 흑자를 유지했지만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블유씨피는 이차전지의 4대 핵심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건 2022년 9월이다. 주요 제품은 EV용 이차전지 습식 분리막과 세라믹코팅 분리막(CCS)이다. 더블유씨피의 분리막은 EV용 배터리, 소형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 다양한 종류의 이차전지 배터리에 사용되고 있다.
캐즘 여파로 수익성은 하락세다. 더블유씨피는 지난해 연결 기준 30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2575억원) 대비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0억원에서 464억원으로 감소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90억원, 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작년 상반기 329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0억원대로 줄었다.
더블유씨피의 최대주주는 도쿄 증시에 상장된 기업인 '더블유스코프코퍼레이션(W-SCOPE Corporation, W-SCOPE)'으로 올 상반기 말 기준 지분율은 35.91%다.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투자를 받은 건 2019년께다.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와 신한투자증권, 산업은행 등이 전환사채(CB)를 인수하며 성장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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