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보험경영분석]신한금융플러스, 매출 증가 발판 된 '모회사 기여도'적자 확대 감수하고 판매량 늘려…신한라이프 수수료 비중도 7%p 상승

강용규 기자공개 2024-09-26 12:53:48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4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라이프생명의 GA(법인보험대리점) 자회사 신한금융플러스가 생명보험 수수료 수입 확대 성과를 발판삼아 매출을 불렸다. 특히 모회사 신한라이프의 상품 판매를 대폭 늘려 신한라이프의 영업전략에 이바지하는 등 자회사형 GA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플러스는 2024년 상반기 매출 1273억원, 순손실 30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적자가 23억원 늘었지만 매출도 23.2% 증가했다. 2020년 7월 GA 영업을 개시한 이후 매출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도 또 한번의 외형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자료=e클린보험서비스)

업계의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며 판매 지급 수수료 부담이 커진 점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신한금융플러스는 매출원가율이 작년 상반기 88.8%에서 올 상반기 92.6%까지 높아졌다.

다만 눈앞의 비용 부담을 감수한 만큼 판매량 측면에서는 확실한 성과가 나왔다. 올 상반기 신한금융플러스의 신계약 건수는 생보 3만3287건, 손보 14만3170건의 합산 17만6457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늘었다. 향후 수수료 수입의 증가를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업계에서는 신한금융플러스의 수수료 구성에 시선을 집중한다. 올 상반기 수수료 수입 총액은 12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7% 증가했다. 이 기간 생보 수수료가 395억원에서 651억원으로 급증하며 487억원에서 615억원으로 늘어난 손보 수수료를 앞섰다.

출범 첫 해를 제외하면 신한금융플러스의 생보 수수료가 손보 수수료를 넘어선 것은 올 상반기가 처음이다. 이와 같은 변화의 기반은 모회사인 신한라이프 상품의 판매 성과다. 올 상반기 신계약 금액이 35억4621만원으로 지난해 1년 동안의 판매금액인 35억1203만원을 반년 만에 넘어섰다. 수입 수수료는 2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4.9% 급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 초 생보업계의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경쟁에서 신한라이프는 높은 환급률을 앞세워 시장을 리드했다"며 "GA 자회사 신한금융플러스도 주요 판매채널로서 모회사의 영업전략에서 일익을 담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플러스는 자회사형 GA들 가운데서도 독특한 출발을 보인 곳이다. 대부분의 자회사형 GA들은 모회사인 원수보험사의 전속 설계사 조직 가운데 일부, 혹은 전부가 분리돼 출범한 반면 신한금융플러스는 완전한 신규 GA로 출범한 뒤 독립형 GA 리더스금융판매의 일부 사업부를 양수해 본격적으로 설계사 조직을 불렸다.

이러한 출범 과정은 수수료 구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부분의 자회사형 GA들은 수수료 수입의 절반 이상을 모회사 상품 판매에 의존하며 삼성화재의 자회사형 GA인 삼성화재금융서비스처럼 90% 이상을 의존하는 곳도 있다. 그러나 신한금융플러스는 올 상반기 기준 모회사 의존도가 22%에 불과하다.

(자료=e클린보험서비스)

특정 원수보험사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은 GA가 자생력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지만 자회사형 GA의 경우에는 모회사 영업전략에 적게 기여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작년까지만 해도 신한금융플러스는 모회사 의존도가 15%에 불과했다. 올 상반기의 22%는 신한금융플러스의 모회사 기여가 그만큼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한금융플러스는 올 상반기 말 기준 설계사 수가 3782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보다 10%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진행한 영업조직 유치 프로젝트 '드림 플러스'의 효과다. 당시 신한금융플러스는 50억원가량의 사업비를 지출해 설계사 330여명을 확보했다.

신한금융플러스는 올해도 드림 플러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출 사업비는 지난해의 2배 정도를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대형 GA 출신의 설계사 스카우트 전문가도 영입하는 등 GA 영업의 기반인 설계사의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