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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김앤장 독주 체제 장기화, 건수·거래액 모두 독보적 1위[M&A/부동산·SOC] 2·3위 크게 따돌려, 부동산 경기 침체는 여전

김예린 기자공개 2024-10-02 10:02:19

이 기사는 2024년 09월 30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SOC 법률자문 시장에도 김·장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 독주 체제는 여전히 흐트러짐이 없었다. 올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김앤장이 2위와 큰 폭을 벌리며 분기 별도와 올해 누적 기준 모두 왕좌를 놓치지 않았다. 부동산·SOC M&A 시장 자체는 3분기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더벨이 집계한 2024년 3분기 M&A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거래완료(잔금납입) 누적 기준 부동산·SOC 법률자문 금액은 11조5319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 건수는 51건이다. 작년 3분기 말의 경우 누적 거래 건수와 규모 각각 53건·12조333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3분기만 떼어놓고 봤을 때는 19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거래액 4조5941억원을 기록했다. 직전인 올 2분기(12건·1조6606억원)나 작년 3분기(11건·2조5193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수치다. 다만 연간 누적 수치 등 전반적으로 들여다봤을 때는 올해도 비슷한 수준이어서,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났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가장 규모가 컸던 거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각한 서울 강남구 오피스빌딩 아크플레이스(역삼동 736-1)다. 인수자는 코람코자산운용이다. '코람코가치투자제4의6호리츠'를 통해 7917억원을 주고 아크플레이스를 품었다. 매각 자문을 맡은 김앤장과 인수 자문 태평양에 큰 실적을 안겼다.

다음으로 거래 규모가 큰 딜은 이지스자산운용의 하남데이터센터 매각 건이다. 세종이 매각 자문을 맡으며 7340억원 규모 거래 실적을 확보했다. 거래금액 기준 3위는 지산산업의 안성 대덕물류센터 A·B동 매각 거래다. 세종은 인수 측 라살자산운용의 자문사 지위를 따내며 6180억원의 거래금액을 추가했다.

4위는 쿠커인더주피에프브이의 인천시 서구 석남동 224-8 외 14필지 소재 토지 및 물류창고 매각 딜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이 5850억원에 인수했다. 5위는 코크렙엔피에스 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일대 토지 및 건물(144-17, 144-18) 매각 건이다.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이 인수했으며, 김앤장이 자문을 맡았다.

자문사의 경우 부동의 1위였던 김앤장이 올 3분기에도 왕좌를 수성했다.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2건을 맡으며 총 5조6774억원의 법률 자문 실적을 쌓았다. 조정 점유율은 46.18%다. 거래규모 1위인 아크플레이스와 4위인 인천시 서구 석남동 224-8 외 14필지 소재 토지 및 물류창고, 5위인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소재 토지 건물 등 굵직한 거래에서 매수 및 매도 자문을 따내며 독보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2위는 세종이다. 9건의 자문을 완료하며 5조6774억원의 거래 금액을 달성했다. 조정 점유율은 19.94%다. 대표적인 딜은 이지스자산운용의 하남데이터센터 매각 건이다. 매각 자문을 수행하며 단숨에 7340억원 규모의 실적을 확보했다.

라살자산운용이 지산산업의 안성 대덕물류센터 A·B동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 측 자문을 맡으며 6180억원의 거래 실적을 추가로 쌓았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의 콘래드 서울호텔 매각 관련해 인수 측 ARA코리아자산운용의 자문을 맡은 것도 2위를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해당 건의 거래 규모만 4150억원에 달했다.

지평은 12건의 자문을 맡으며 3위를 차지했다. 거래 금액은 1조6956억원, 조정 점유율은 19.12%다. 거래 규모 기준으로는 세종에 밀리지만, 건수로는 앞서고 있어 점유율 차이가 미미한 수준이다.

대표적인 딜은 마스턴투자운용의 L7 호텔 강남타워(이하 L7 강남) 매각 건이다. 거래 금액 3300억원 규모 딜로, 지평은 인수 측인 롯데리츠 자문을 맡으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매각한 광화문 지타워 딜 역시 규모가 크다. 지평은 매각 측 자문을 맡으며 2890억원의 거래 실적을 쌓았다. 한국자산신탁의 경기도 용인시 분당야탑 물류센터 매각 과정에서도 인수자 이지스자산운용의 자문을 수행하며 2227억원 규모의 거래 금액을 추가했다.

4위는 태평양으로 조정 점유율 8.58%을 기록했다. 총 4건의 자문을 맡으며 거래금액 1조733억원을 확보한 덕분이다. 대표적인 딜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아크플레이스 매각 과정에서 인수 측인 코람코자산운용 자문을 맡은 건이다. 거래 규모만 7917억원에 달하면서 빠르게 4위로 올라섰다. LB자산운용의 브릭화성물류센터 인수(거래 금액 1180억원) 딜에서도 자문을 맡았다.

광장은 3건의 자문을 맡아 3970억원 거래 금액을 쌓으며 5위를 차지했다. 조정 점유율은 4.66%다. 이지스자산운용의 광화문 지타워 매각 과정에서 인수 측인 신한리츠운용 자문을 맡으며 289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율촌은 조정 점유율 1.52%로 6위에 등극했다. 거래 건수와 금액은 각각 1건, 1250억원이다. 라살자산운용이 매각하는 로지포트 오산물류센터 딜에서 인수 측 퍼시픽자산운용의 자문사로 낙점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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