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호실적' HL디앤아이한라, 자체사업·원가관리 '결실'3분기 누적 영업이익 전년비 43.9% 증가, 이천아미·울산태화강 분양 목전
전기룡 기자공개 2024-10-31 07:43:02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0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L디앤아이한라가 자체사업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시행이익 공유형 도급사업이 분양을 마친 데다 내년 1분기에는 '이천아미1지구 도시개발사업', '울산 태화강변 공동주택' 등 자체사업도 예정돼 있다. 지속적으로 원가율 관리에 매진해온 행보도 수익성 개선의 원동력으로 거론된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는 올 3분기 연결 누적으로 매출액 1조14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조1387억원)보다 0.6%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7억원에서 427억원으로 43.9%, 당기순이익은 140억원에서 229억원으로 63.4% 각각 늘어났다.
수익성 개선은 자체사업이 이끌었다. 인도기준으로 분양수익을 인식하는 '부천소사주상복합(소사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에 400억원 상당의 계약잔액이 남아있다. 또다른 자체사업인 '인천작전동APT(인천 작전 한라비발디)'는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척되는 모습이다.
시행이익 공유형 도급사업인 '용인 금어지구 공동주택(용인 둔전역 에피트)'도 지난달부터 분양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646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9층, 13개동, 1275가구 규모다. 발주처는 KD개발로 수주총액이 2095억원에 달한다.
2025년 1분기에는 두 건의 자체사업이 분양일정에 들어간다. 먼저 이천아미1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있다.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633-1에 지하 3층~지상 26층, 7개동, 706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2019년 말 토지에 대한 소유권 이전 절차를 완료한 바 있다.
울산 태화강변 공동주택도 분양이 예정된 자체사업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2022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추첨 공모 방식을 통해 529억원을 들여 울산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 내 공동주택용지 C-1블록(민간분양)을 확보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 일원에 31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원가율 개선에 매진한 점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HL디앤아이한라는 Agile혁신팀을 주축으로 꾸준히 현장관리 PI(Process Innovation)에 매진해 왔다. 현장관리 PI는 생산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수주 확정부터 프로젝트의 청산까지 모든 의사결정 과정을 신속히 처리하는 게 목표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최형진 전무가 Agile혁신팀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현장관리 PI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 전무는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만도신소재 CFO, HL만도 기획실 원가관리팀장, 우리엠오토모티브 총괄전무를 거친 인물이다. HL디앤아이한라에는 2022년 합류한 바 있다.
자체사업과 원가율 개선에 집중한 만큼 당기순이익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한라엔컴의 자산을 매각해 68억원 수준의 일회성 이익도 거뒀다. HL디앤아이한라는 관계기업인 한라엔컴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공시상 '유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으로 분류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i-point]서진시스템, 3년간 당기순이익 10% 이상 자사주 매입·소각
- [i-point]하이케어넷, 미국 원격 모니터링 사업 순항
- [i-point]대동기어, '1조2400억' 전동화 차량 핵심부품 수주
- [K-로보틱스 리빌딩 전략]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 축소 '성장통'
- [i-point]노을, 기술특례상장기업 최초로 밸류업 프로그램 참가
- 뉴진스, 일방적 계약 해지 통보…법정공방 서막 오르나
- [공연 티켓 파워]3분기 뮤지컬 흥행작, SNS의 힘 빛났다
- [공연 티켓 파워]뮤지컬, '가격 주도 호황' 지속 가능할까
- 동국제강 4세 장선익, '구매 총책임' 역할 확대
- '오너 공백·실적 부진' 태광산업, 공동대표 '돌파구'
전기룡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thebell interview]"합작법인 설립 목전, 시니어주택 시장 정조준"
- 바로자산운용, '포르쉐 센터 용산' 엑시트 돌입
- 계룡건설산업, 대소삼정지구 임대주택사업 본궤도
- 라살·KT에스테이트, 역삼동 오피스 개발사업 본격화
- [건설리포트]'호실적' 두산건설, 기분양 사업장 공정률 진척 효과
- 현대건설, '등촌동 청년안심주택' 시공권 포기
- [임대주택 운영사 열전]'홀로서기' 엠지알브이, 임팩트 디벨로퍼 지향점
- [건설리포트]KCC건설, 안정성 초점 둔 수주 효과 '원가율 개선'
- [건설사 플랜트 역량 점검]삼성E&A, '2조 영업손실 교훈' 혁신 전략 구축 원동력
- [건설사 플랜트 역량 점검]'업종 시프트' SK에코플랜트, 이원화 전략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