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경영분석]NH저축은행, 흑자전환 지속 가운데 건전성 관리 과제3분기 누적순이익 154억, 전년동기 대비 73% 증가…NPL도 117% 늘어
김보겸 기자공개 2024-11-01 12:45:29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1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저축은행이 올 들어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영업손실이 이익으로 전환하면서 수익성 지표들이 개선됐다. 올 1월 선임된 오세윤 NH저축은행 대표이사(사진)가 키를 잡으면서 실적이 반등하고 있다.다만 건전성은 다소 악화된 모습이다. 총여신은 줄어든 반면 부실채권 규모는 늘어나면서다. 올해로 임기 1년차를 맞은 오세윤 NH저축은행 대표이사가 실적 회복과 동시에 건전성 관리라는 과제를 안게 될 전망이다.
◇3분기 순이익 124억원…작년 손실서 턴어라운드
농협금융지주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NH저축은행은 올 3분기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 기준 순이익 1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만 해도 39억원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영업 측면에서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 영업이익은 올 3분기 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635억원 손실을 기록한 데에서 이익 전환했다. 또한 기타영업손실도 올 3분기 456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455억원 손실) 대비 999억원 줄었다. 법인세비용도 4억원가량 환입됐다.
순이익이 늘면서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다. 3분기 총자산이익률(ROA)는 0.72%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2.33%이던 ROA는 올 1분기 들어 0.39%로 플러스 전환했다. 2분기에는 0.75%로 두 배가량 올랐다.
◇NPL·무수익여신 규모는 늘어
반면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했다. 총여신은 줄었지만 고정이하여신(NPL)과 무수익여신 규모는 늘었다. 총여신은 지난해 3분기 2조1284억원에서 올 3분기 1조8875억원으로 11% 줄었다. NPL 규모는 2139억원으로 1년 전(987억원)보다 116.7% 증가했다. 이에 따라 NPL 비율도 11.3%로 전년 동기(4.6%) 대비 6.7%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무수익여신도 1875억원에서 2065억원으로 10.1% 늘었다. 무수익여신은 NPL과 같이 3개월 이상 연체된 여신 중 이자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부실 여신이다.
부동산관련대출을 중심으로 건전성이 저하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체여신은 주로 부동산관련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개인신용대출로 구성된다. 올 상반기부터 부동산관련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여신은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손충당금 규모는 늘었다. 3분기 대손충당금은 1495억원으로 전년 동기(880억원) 대비 69.9% 늘었다. 다만 NPL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하락세다. 작년 3분기 89%였던 NPL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분기 87%, 2분기 74%로 하락한 뒤 3분기 70%를 기록하고 있다.
◇NH저축 "대표이사 직속으로 부실채권 관리"
NH저축은행 측은 "대표이사 직속으로 부실채권을 관리하며 연체율을 줄이고 건전성을 제고하고 있다" 며 "전사적으로 채권 매각을 추진 중이며 NPL 우량여신의 신규 취급은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체계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해 자산과 부채 종합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여신금융은 종류별 관리를 이원화해 건전성과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기업금융은 부동산 대출자산을 줄이는 반면 가계금융에선 정책자금 등 안전자산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전사적으로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체계를 수립하고 미래 역량을 확충하겠다는 목표다.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반 업무 혁신을 도입하는 등 방식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리테일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면 점포를 정리하고 조직체계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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