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체운용, 대출펀드 AUM 1조 돌파 가시권 우본·중기중앙회 이어 NPS 펀드 라인업 추가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24-12-02 08:11:30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6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사모대출펀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수년전부터 기관들로부터 자금을 받아 대출펀드 운용자산(AUM)을 불려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국민연금이 5년만에 재개한 대출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운용자산이 한층 불어날 전망이다. 해당 펀드가 결성되면 운용중인 대출펀드 운용자산만 1조원을 넘어서게 된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국민연금과 대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과 관련 약정 체결을 앞두고 있다. 연내 약정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국민연금은 2곳의 운용사를 선발해 각각 3000억원씩 총 6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출자비율은 최소 50%에서 최대 75% 정도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국민연금의 출자금 3000억원에 더해 추가로 1000억원을 매칭시켜 총 4000억원 규모의 대출 펀드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세스 진행속도를 고려할 때 년 초께면 펀드 설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펀드 설정이 마무리되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대출펀드 운용자산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현재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운용중인 대출펀드 규모는 6220억원 정도다. △하나대체투자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91호 △하나대체투자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208호 등이다.
하나대체투자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91호는 2022년 9월 결성됐다. 주요 출자기관은 중소기업중앙회다. 설정액은 1220억원 정도다. 해당 펀드는 실물자산 담보로 선순위 대출과 브릿지론, 프로젝트 파이낸싱(PF)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주목할 사실은 투자집행률이 130%에 달한다는 점이다. 투자기간 내에 회수한 자금을 재투자하는 식이다보니 집행률이 100%를 넘어섰다. 단기성 대출로 투자가 이뤄졌던 자금이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된 셈이다. 그만큼 투자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해석되는 지점이다.
하나대체투자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208호는 지난해 10월 결서된 펀드다. 주요 출자기관은 우정사업본부다. 우체국금융은 지난해 국내 부동산 선순위, 중순위 담보대출에 4000억원을 투자하는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치열한 경쟁끝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낙점됐다. 이 자금으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펀드의 특징은 국내 오피스 및 물류시설 등의 선순위 담보대출 중심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물자산 선순위 담보대출에 한정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개발 관련 투자는 불가능하다.
이 펀드를 기반으로 하나대체투자산운용은 단번에 대출펀드 AUM을 대폭 끌어올렸다. 자연스레 뛰어난 실물자산에 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를테면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진행한 IFC 관련 리파이낸싱의 경우 최소 투자액이 1000억원이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우정사업본부 자금을 기반으로 한 펀드를 통해 리파이낸싱에 참여할 수 있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결성한 펀드와 새로 결성하는 펀드를 한데 묶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보통 대형 딜의 경우 최소 투자액을 설정해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투자할 수 있는 드라이파우더가 많을수록 배정받은 자금도 많아진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노리고 있는 지점이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내년 초께 국민연금 대출펀드 결성이 마무리될 것 같다"며 "펀드들 공동 투자를 비롯해 시너지를 낼 수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얼라인이 주목한 코웨이…올해 현금흐름 싹 바뀐다
- 사라지는 해외 TR ETF…삼성운용 선두 자리 '위협'
- 코람코 '더에셋' 브랜드 확보…시리즈 오피스 만든다
- [사무관리사 경영분석]하위권 생존 경쟁, 스카이펀드서비스 존재감 눈길
- SI타워 매각 나선 KB운용, 자문단서 'NAI' 결국 뺐다
- [thebell League Table]880억 실탄 가진 SL인베스트먼트, 투자 원년 맞을까
- 중기부 장관 만난 VC "회수 활성화 절실" 입 모아
- '주주제안' 나선 신한벤처 "위임장 투쟁도 각오"
- 아이지넷, 공모가 '밴드 상단' 유력…IPO 불황 뚫었다
- [thebell League Table]미시간벤처, 문화콘텐츠 '뚝심' 투자…AUM 3000억 육박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사무관리사 경영분석]하위권 생존 경쟁, 스카이펀드서비스 존재감 눈길
- SI타워 매각 나선 KB운용, 자문단서 'NAI' 결국 뺐다
- KB운용 보유자산 매각 행렬…이번엔 '여의도 파이낸스'
- [사무관리사 경영분석]우리펀드서비스, 수탁고 100조 '체면치레'
-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신규 설정액 1조 돌파…부동산 전략 견인
-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수익률 반등 이끈 멀티전략…라이프운용 두각
- [사무관리사 경영분석]KB펀드파트너스 독자생존 강수…시장 판도 바뀌나
- '비상 경영' 하나대체, 을사년 활로 '임대주택'
- [사무관리사 경영분석]'만년 2위' 하나펀드서비스, 후미그룹 추격 허용하나
- [사무관리사 경영분석]업계 1위 신한파트너스, '수탁고 300조' 독보적 존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