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홍의 GS건설, '혁신 의지' 담은 쇄신인사 건축주택·플랜트·리스크관리 수장 부사장 승진, 전체 임원 중 20% 퇴임
이재빈 기자공개 2024-11-28 07:52:30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7일 16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검단사태 이후 새로 취임한 허윤홍 대표(사진)가 혁신에 대한 의지를 재차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에 따른 후속 조직개편은 차주 중으로 단행될 예정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이날 단행된 GS그룹 2025년 정기인사에서 5명의 부사장 승진자를 배출했다.
실무부서에서는 김동욱 플랜트사업본부장과 남경호 건축·주택사업본부장이 부사장을 달았다. 지원부서 부사장 승진자는 김하수 컴플라이언스실장과 이상규 홍보실장이다. 함께 승진한 구본삼 부사장은 자이S&D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지난해보다는 변동폭이 작았지만 예년 대비로는 변동폭이 상당한 인사다. GS건설은 지난해 인사에서 전체 임원의 40%에 달하는 20명을 퇴임시켰다. 올해에는 전체 임원의 20% 수준인 10여명이 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연속 대규모 인사가 단행된 배경에는 허 GS건설 대표의 쇄신 의지가 깔려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인사로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허 대표는 검단사태 이후 신뢰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7월 이미 대규모 쇄신 인사가 예고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허 대표가 지난 7월 '투명한 신뢰와 끊임없는 혁신'을 골자로 하는 새 비전을 발표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단행된 주택 브랜드 자이의 리브랜딩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
1968년생인 김동욱 플랜트사업본부장은 고려대학교에서 기계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1년 현대건설에 입사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GS건설에는 2005년 합류해 플랜트시공그룹장과 플랜트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건축과 주택 분야를 이끄는 남 부사장은 1966년생으로 건국대학교 경제학 학사를 졸업했다. 1994년 GS건설에 입사해 미주개발팀 상무보와 자이가이스트 대표이사 등을 맡았다.
실무분야 본부장 2명을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배경에는 허 대표의 현장중심 경영 기조가 자리한다. 허 대표는 취임 후 현장에 문제와 답이 있다며 공동주택 공사현장에서 시무식을 개최하는 등 현장경영을 강조해왔다.
GS건설은 현장직의 발언권이 지나치게 강해져 리스크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컴플라이언스와 리스크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임원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리스크관리 업무는 리스크매니지먼트(RM) 실장을 겸임하게 되는 김하수 컴플라이언스실장이 맡는다. 1969년생으로 중앙대학교 경영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4년에 GS건설에 입사했다. 주요 이력은 사회공헌팀 상무보, 사회공헌담당 상무 등이다. 재무지원팀 팀장으로 근무한 이력도 있다.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위해 홍보실 수장의 직위도 부사장으로 격상됐다. 홍보실을 이끄는 이상규 상무는 성균관대학교 졸업 후 1997년 GS건설에 입사했다.
임원직위 체계가 단순화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GS건설은 사장·부사장·전무·상무 4단계 임원직위체계를 사장·부사장·상무 3단계로 간소화했다.
연공서열 중심의 위계질서를 없애고 조직문화를 혁신하기 위해서다. 또 직책 임원인사제도로 효율성을 제고하고 젊은 임원을 조기 육성해 인재풀을 확대할 계획이다.
외부인사 신규 영입에서도 조직문화 혁신이라는 노림수가 엿보인다. GS건설은 이번 인사에서 SK이노베이션 출신 지승영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지 상무는 HR혁신팀장을 맡아 인사평가제도 등을 개선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이번 인사의 후속조치로 차주 중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신규 승진자들의 특성에 맞춰 조직 구성에 변화를 주고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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