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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핏펫, '선택과 집중' 전략…경영효율화 '지속''더블엔씨·스마트커버인슈어런스' 매출 성장…내년 하반기 IPO 목표

유정화 기자공개 2024-12-09 09:10:30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5일 0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핏펫, '선택과 집중' 전략 지속…경영효율화 '순항'플랫폼 연계해 마진율 높은 'PB 상품' 판매 확대 계획…내년 하반기 IPO 목표

반려동물 건강관리 전문기업 핏펫이 '돈 되는 사업'에 집중하면서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다.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는 회사는 상장 예심청구 전 이익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5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핏펫은 올해 연결 기준 매출이 지난해 대비 8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핏펫의 매출액은 423억원이다.

핏펫은 지난해 초부터 경영효율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면서 마진이 나는 사업에 집중하면서 매출 확대와 동시에 고정비용을 효율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올해 매출이 급증하면서 흑자전환 작업도 순항하는 분위기다. 핏펫 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매출 성장과 고정비 감축으로 월 EBITDA(상각전영업이익)를 큰 폭으로 개선했다"고 말했다.

핏펫은 경영효율화 작업의 일환으로 '플랫폼'과 '핏펫몰'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엔 핏펫 플랫폼을 리뉴얼했다. 앱 월간 사용자 수(MAU)를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리뉴얼의 핵심은 '건강' 서비스다. 대표적으로 반려동물 나이와 성별, 품종, 신체정보 등 기본정보를 기록하면 건강검진, 종합백신, 정기 검사일 등의 알림을 받아볼 수 있도록 '건강수첩' 기능을 추가했다.

플랫폼 내 건강 서비스는 핏펫몰과 연계된다. 핏펫은 반려동물의 기본정보를 분석해 자사가 판매하는 상품을 추천해 주는 초개인화 기능을 추가했다. 자체브랜드(PB) 상품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PB는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수요를 예측해 발주·유통하기 때문에 중간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수수료를 받는 것보다 마진율이 높다. 대표적인 핏펫의 PB로는 강아지 간식 브랜드 '잇츄', 강아지 토탈 브랜드 '헤이테일', 고양이 토탈 브랜드 '냥쌤' 등이 있다.

연결 자회사의 실적도 개선되는 추세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핏펫의 자회사는 △민트솔루션(동물병원 경영지원회사) △프레시탭(배합 사료 제조) △정글북(풀필먼트) △스마트커버인슈어런스(반려동물 보험대리·중개업) △제네핏(헬스케어 솔루션)등이 있다.

프레시탭과 정글북은 핏펫의 반려동물 커머스 사업 수익성 개선 작업의 한 축을 맡고 있다. 프레시탭은 핏펫에 수익성이 좋은 PB 상품을 공급한다. 핏펫 물류 인프라를 하나로 통합한 정글북은 유통 과정에서의 물류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핏펫은 올해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 스마트커버인슈어런스를 통해 펫보험 세일즈를 시작했다. 올해 3분기까지 판매 실적을 기반으로 연말까지 연 수수료 매출 1억원을 초과 달성해, 자체 BEP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펫보험 세일즈 비즈니스는 장기 펫보험을 판매해 수년에 걸쳐 보험사로부터 수수료를 수령하는 구조다.

김종화 스마트커버인슈어런스 본부장이 핏펫 펫보험 사업을 이끌고 있다. 김 본부장은 메리츠화재에서 내놓은 국내 첫 장기 펫보험 '펫퍼민트'의 관리·운영을 맡았던 인물이다. 김종화 스마트커버인슈어런스 본부장은 "최근 NH농협손해보험이 펫보험을 출시하는 등 장기 펫보험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주요 보험사와 제휴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내년 하반기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다는 목표다. 지난해엔 230억원 규모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받았다. 주요 투자사는 BRV캐피탈매니지먼트, LB인베스트먼트다. 회사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900억원에 육박한다.

2017년 설립된 핏펫은 반려동물 건강검진 사업(반려동물 진단키트 '어헤드')을 시작으로 펫커머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반려동물의 간편 검사 서비스, 건강 맞춤 커머스, 동물병원 찾기 등 반려동물 건강 관리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지난 2020년에는 아기유니콘, 2021년에는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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