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인사 풍향계]'주우정호' 현대엔지니어링, 4개 본부 수장 전면 교체박희동 CFO 포함 '플랜트·건축·안전품질' 신규 선임, 지원부문 조직 격상…이사회 재편 수순
신상윤 기자공개 2024-12-11 07:52:30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0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이사회가 내년 전면 재편될 전망이다. 사내이사 3석 가운데 기아 출신 재무 전문가들이 대표이사와 CFO로 내정된 가운데 남은 1석의 건축사업본부장도 교체됐다. 박상준 전무가 건축사업본부장에 선임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존과 같은 이사회 구성을 이어간다면 임기가 남은 사외이사를 제외한 사내이사 전원이 교체되는 셈이다.10일 현대차그룹이 임원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 재경본부장으로 박희동 기아 KCN재경본부장(상무)이 선임됐다. 그는 기아에서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전무 승진했다. 박 전무는 현대엔지니어링 CFO로 근무한다. 앞서 기아 CFO였던 주우정 사장이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내정되면서 박 전무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박 전무 합류와 맞물려 현대엔지니어링은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주 사장이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합류하면서 처음 시행한 임원 인사인 만큼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주요 사업본부 수장이 모두 교체됐다. 우선 CFO인 재경본부장에 박 전무가 합류하면서 기존 김상현 부사장이 면직됐다.
아울러 주요 사업본부인 플랜트사업본부와 건축사업본부, 그리고 안전보건을 책임진 안전품질본부 수장이 바뀌었다. 임관섭 전무가 맡았던 플랜트사업본부장은 구매사업부장인 손명건 전무가 새로 선임됐다. 문일현 부사장이 본부장을 맡았던 건축사업본부장으로 박상준 건축사업부장이 선임됐다. 문 부사장과 임 전무는 면직됐다.
안전품질본부장인 정윤태 상무도 면직되면서 빈자리를 사업지원실장인 김정배 상무가 옮겨 앉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임원 인사와 맞물려 지원 부문의 조직을 본부급으로 격상했다. 자산관리사업부와 경영지원사업부, 전략기획사업부, 구매실 등이 대상이다.
우선 자산관리사업본부장에는 외주실장인 이동철 상무를 앉혔다. 그 외 경영지원본부와 전략기획본부, 구매본부는 각각 김기효 전무, 임승재 전무, 이규복 상무가 유임됐다. 본부 단위의 조직 수장들 상당수가 새로운 얼굴로 교체된 것을 고려하면 주 사장이 취임하면서 현대엔지니어링 내부에 전면 쇄신의 칼을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현대엔지니어링 이사회도 전면 재편된다. 올해 3분기 말까지 현대엔지니어링 이사회는 대표이사와 재경본부장, 건축사업본부장 등 3인이 사내이사로 참여했다. 그동안 플랜트 출신이 대표이사를 맡았던 만큼 이사회는 플랜트와 건축, 그리고 CFO 3인 체제가 이어졌다.
이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진다면 주 사장과 박 CFO, 박 건축사업본부장 체제가 예상된다. 다만 재무 전문가 2인이 이사회에 합류한 만큼 플랜트사업본부 출신이 합류할 수도 있다. 사외이사 4인의 임기가 아직 여유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새로운 사내이사 3인이 합류한 7인 체제로 개편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이번 인사에서 전무 1인과 상무 5인 등 6인이 승진했다. 박 전무가 기아 출신임을 고려하면 내부에선 임원 승진이 5인에 그친 가운데 보직에서 면직된 임원은 부사장 2인을 포함해 총 16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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