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승부수]장동현 SK에코플랜트 부회장, '본질적 가치' 강조김형근 사장 공동 신년사, 리스크 관리·재무구조 개선 중점…"변화와 혁신 통해 성과 이루자"
신상윤 기자공개 2025-01-06 07:39:51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3일 10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 리밸런싱 전략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SK에코플랜트가 본격적인 질적 성장에 나선다. 고객의 핵심 영역과 연결된 본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사업모델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인 장동현 부회장과 김형근 사장은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진정한 성과를 이뤄내는 해를 만들자고 당부했다.◇지난해 포트폴리오 재편 '리밸런싱', 반도체·AI 종합 서비스 제공 추진
장 부회장과 김 사장은 지난 2일 공동명의의 신년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진정한 성과를 이뤄내는 한 해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SK그룹 리밸런싱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SK그룹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에 집중하면서 SK에코플랜트는 첨단산업용 가스 전문기업 SK에어플러스와 반도체 모듈 전문기업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와 발맞춰 지난해 12월 SK에코플랜트는 조직 개편을 통해 '하이테크사업조직'을 신설해 반도체 종합 서비스를 전담하도록 했다. 반도체 고객 니즈 대응과 플랜트 및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조직이다.
신년사를 통해 장 부회장은 "하이테크 사업은 반도체 설비 구축과 제조 소재, 가스 공급 및 메모리 재활용 등 차별화된 종합 서비스 역량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다양한 솔루션 발굴과 적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 사업 경쟁력 강화를 주문한 가운데 SK에코플랜트가 EPC 사업 역량에 반도체 소재나 재활용 같은 영역에서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고객의 핵심 영역과 연결된 본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사업모델로 지속가능성을 높여 SK그룹 반도체, AI 관련 계열사의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리스크 관리·재무구조 개선 중점, 변화와 혁신도 강조
장 부회장은 올해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에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와 재무구조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사업 내 리스크 관리를 전담할 'BRM(Business Risk Management)센터'를 신설했다. 부정적 사안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리스크가 경영에 영향을 덜 미치도록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장 부회장은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와 재무구조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재무 안정성 확보와 변동성 최소화,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대외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건전한 재무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확보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닦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신사업인 환경사업은 미래를 위한 고부가가치 사업 발전을 이어간다. 또 에너지사업은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인 AI와 데이터센터(DC) 사업모델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솔루션사업은 기존 역량 극대화화 환경 및 에너지와의 확장 등을 통해 차별적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변화와 혁신도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허물을 벗으며 성장하는 뱀의 기운을 받아 기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자"며 "진정한 성과를 이뤄내는 한 해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는 SK에코플랜트의 포트폴리오 재편 등이 다소 지연된 기업공개(IPO)를 완수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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