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골프사업 확장…프린세스GC 인수 '파인앤파트너스 부동산투자신탁 제9호' 투자, 골프사업 매출 확대 기대
윤종학 기자공개 2025-02-03 07:59:45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3일 14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가스터디가 신사업으로 점찍은 골프사업 확장에 나선다. 최근 대한제당이 매각한 프린세스GC 인수자가 메가스터디의 종속회사 메가비엠씨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프린세스GC의 기존 계약이 남아있는 만큼 당분간은 부동산신탁 비히클을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메가스터디가 프린세스GC 인수를 마무리하면 운영 골프장 수는 3개로 늘어나게 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가 공주에 위치한 프린세스GC 인수의 실제 주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프린세스GC는 앞서 대한제당이 보유하고 있던 골프장이다. 대한제당은 다음달 5일 '파인앤파트너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9호'에 해당 골프장을 매각할 예정이다.
프린세스GC를 인수하는 파인앤파트너스일반사모부동산 투자신탁 제9호의 주요 수익권자는 메가스터디의 종속회사인 메가비엠씨로 파악된다. 메가스터디는 최근 메가비엠씨의 금융상품 투자 옵션 계약에 대한 이행보증을 승인했는데 이 금융상품이 파인앤파트너스일반사모부동산 투자신탁 제9호다.

즉 대한제당이 부동산투자신탁에 골프장을 매각하고 해당 부동산투자신탁에 메가스터디가 투자하는 구조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프린세스GC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맞다"면서 "다만 당장 직접 운영을 하는 방식은 아니며, 부동산 투자신탁에 지분투자 형식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신탁 비히클을 활용한 만큼 계약상 책임운용 기간까지는 신탁사가 관리하고 이후 메가스터디가 해당 신탁의 수익증권을 인수해 골프장 매입을 마무리하는 수순이다. 프린세스GC의 양도가액은 1040억원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 280억원은 외부 투자자를 통해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메가비엠씨는 해당 신탁의 수익증권 인수를 위해 옵션 계약을 체결했고, 메가스터디가 해당 계약의 이행을 보증하고 있다. 콜옵션 행사 구조를 보면 메가비엠씨는 콜옵션 행사기간별로 대상 수익증권의 3분의1에 대한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메가스터디가 프린세스GC 인수를 마무리하면 기존 '김해 포웰CC', '안성 포웰CC'에 이어 세 번째 골프장을 확보하게 된다. 골프장 사업에 뛰어든지 1년 반만에 빠르게 외형을 키우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2023년 4월 레저사업을 추가하고, 포웰CC를 인수해 골프장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는 교육업에 치중된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실제 메가스터디는 골프장 사업에 집중하며 매출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2024년 3분기 골프사업 매출은 약 24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4%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프린세스GC까지 안정적으로 운영될 경우 골프사업의 기여도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프린세스GC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매출 92억원을 기록했으며, 매해 100~130억원 사이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현재 메가스터디 골프사업 매출의 50% 이상이 추가되는 수준이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초기 부동산신탁을 통한 투자 기간에는 지분법이익으로 반영돼 골프사업 매출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향후 직접 프린세스GC를 운용하는 시기가 되면 외형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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