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운용, 목표달성·손익차등 결합 펀드 내놨다 2종 투자자 최대 수익률 35% 수준…리테일 수요 반영
박상현 기자공개 2025-03-14 15:29:48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1일 07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이거자산운용이 목표달성형과 손익차등형 성격이 결합된 펀드를 출시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두 성격을 혼합한 펀드에 대한 리테일 지점에서의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관측된다. 타이거운용은 이밖에 일반 손익차등형 펀드도 2건 설정했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이거운용은 최근 ‘타이거 목표달성형 플러스 583 일반 사모투자신탁’을 설정했다. 이번 펀드의 총 규모는 약 380억원이다. 1종 투자자인 한국투자증권 리테일 고객 자금 약 344억원과 2종 투자자인 타이거운용 자금 38억원이 더해졌다.

타이거운용은 이번 펀드에 국내·해외 주식을 적극 담을 방침이다. 주로 매수(롱) 포지션을 취하는 롱바이어스 전략을 구사한다. 상시적인 매도(숏) 포지션에 서지 않는 만큼 시장 환경에 따라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리거나 채권 자산을 편입하면서 리스크를 헤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펀드의 수익 분기점은 운용 펀드 기준 8%(1종 펀드 기준 11.11%)다. 8%까지의 수익은 모두 리테일 고객인 1종 투자자가 차지한다. 8%를 넘어선 수익률은 1종 투자자와 2종 투자자가 5:5로 나눠 갖는다. 대신 2종 투자자는 –10%까지의 손실분을 우선 부담한다. 1종 투자자는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고 2종 투자자는 손실을 부담하는 대신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손익차등형 펀드의 특징이다.
가령 플러스 583 펀드가 수익률 15%(57억원)를 기록했다면 1종 투자자는 11.5%(43억7000만원)를, 2종 투자자는 3.5%(13억3000만원)를 갖게 된다. 즉, 1종 투자자는 1종 펀드(344억원) 기준 12.7% 수익률을, 2종 투자자는 2종 펀드(38억원) 기준 35%의 수익률을 거두는 셈이다.
그러나 이번 펀드는 목표달성형의 성격이 가미되면서 레버리지 투자의 상단이 제한된다. 운용 펀드 기준 수익률 20%를 달성할 시 펀드는 자동 청산된다. 최대 수익률을 20% 기록한다고 가정할 때 타이거운용이 수취하는 금액은 22억8000만원(60%)이다.
타이거운용은 이와 함께 손익차등형 펀드를 2종을 더 출시하기도 했다. '타이거 손익차등형 위너 593 일반사모투자신탁'과 '타이거 손익차등형 홈런 525 일반사모투자신탁'이다. 모두 2년 만기 펀드로 규모는 각각 약 300억원, 160억원이다. 위너 펀드의 판매사는 신한증권과 iM증권, DB금융투자이고 홈런 펀드는 유안타증권에서 단독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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