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모빌리티쇼]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북미 매출목표 유지한다"북미 목표 높였던 HD현대인프라코어·건설기계 "신제품, 북미시장 공략에 도움"
허인혜 기자공개 2025-04-03 17:05:1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10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정책 속에서도 건설기계 부문의 대미수출 목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관세에 따른 제재와 건설기계 부문에 끼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상세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중국 시장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낮추지 않았다.◇조영철 대표 "관세정책 주시할 것…북미시장 매출 목표는 유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여해 신제품을 공개했다. 조영철 대표와 이동욱 대표 등이 참석해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비전을 소개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로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조 대표는 미국 상호관세 영향을 묻는 더벨 기자의 질문에 "아직까지는 발표만 있었고, 제재 내역이 상세하게 나온 것은 아니라 어느정도 사정을 보며 대응해야할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특별하게 북미 시장에 대한 가이던스를 변화시키지는 않았고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또 미국 내 기업이나 경쟁사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으로 진단했다. 조 대표는 "한국에 대해 부과한 25%의 상호관세는 전역에 적용이 될 텐데, 조금 더 진행관계를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대응 방안은 조금 더 자세하게 마련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자회사 HD현대인프라코어와 건설기계 모두 지난해 선진시장 실적이 하락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지난해 북미·유럽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줄어든 1조840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북미와 유럽에서 같은 기간 매출액이 각각 12.5%, 16.4% 줄었다.
지난해 실적 저하에 따라 양사 모두 올해 공격적인 매출 목표를 설정해 뒀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월 경영실적 발표 기업설명회(IR)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정책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북미 건설기계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했다. 북미와 유럽에서 전년대비 25%의 매출 신장을 기대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도 2월 IR에서 북미와 유럽에서 전년대비 14% 높은 매출액을 기록하겠다고 설명했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매출액이 각각 12.5%, 16.4% 줄었다. 북미는 금리 인상 효과와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라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있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었다.
◇"신제품, 북미시장 공략에 도움될 것…중국은 대형·초대형으로 공략"
북미와 중국 시장 양쪽 모두에 기대감을 보였다. 이번 모빌리티쇼를 통해 발표한 신제품이 북미 수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신제품에 따른 북미 수출액 확대 전망을 묻는 질문에 조 대표는 "내년 4월 참여하는 전시회를 통해 집중적으로 북미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HD현대 건설기계 3사는 HD현대건설기계 40t급 굴착기와 HD현대인프라코어 24t급 굴착기를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다. 모델에는 전자제어유압시스템(FEH)이 탑재됐고 작업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어시스트와 작업장 안전을 확보하는 스마트 세이프티, 장비 가능 시간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모니터링 등이 적용됐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중국 시장의 수요 회복도 기대한 바 있다. 중국 판매 확대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대형과 초대형 시장을 공략해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의) 확대는 기대하고 있고, 시장 자체는 작년과 올해, 내년을 거치며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중국 시장에서는 소형과 중형 제품에 대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대형과 초대형 부문에 조금 더 집중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호재도 기대했다. 조 대표는 "시장에서 원자재 가격 등이 변화하면 HD현대의 건설기계 회사들이 더 적극적인 공략을 하는 데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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