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머스 줌인]오버행 대부분 해소, 마지막 해제 물량 ‘예의주시’②산업은행 1분기에 전량 매도, 12일 62만여주 락업 해제
성상우 기자공개 2025-05-14 08:02:10
[편집자주]
노머스는 국내 엔터업계에 모처럼 등장한 코스닥 상장사다. 아티스트 IP 비즈니스와 공연기획 역량을 무기로 빅4(SM·YG·JYP·HYBE)가 독식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공모 당시 투심 위축과 고평가 논란이 겹친 탓에 상장 초기 다소 고전했지만 올해 본격 반등 구간으로 접어든 모양새다. 더벨이 노머스의 상장 2년차 행보를 짚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3일 0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머스는 공모 당시 기존 주주 물량의 보호예수 해제 구간을 6단계로 나눴다. 이 중 3단계까진 모두 지나갔다. 이 과정에서 큰 폭의 주가 변동성을 겪어야 했다. 그간 주가 흐름을 보면 공모가 회복 과정에서 주가 상승기마다 물량 출회 탓에 발목을 잡힌 게 사실이다.지난 12일 도래한 네 번째 락업 해제 구간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자 지분을 제외하면 사실상 마지막 오버행 구간이다. 이미 보호예수가 해제됐지만 시장에 나오지 않은 잔여 물량까지 감안하면 공모가 회복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노머스 주식에 대한 기간별 보호예수 의무 설정 현황을 보면 1·2·3·6·12·24개월 도래 시점에 걸쳐 총 6개 구간으로 설정돼 있다. 이 중 12개월과 24개월 구간은 최대주주 김영준 대표를 비롯해 김 대표 가족과 회사 등기임원 등 특수관계자들 지분에 대해 걸려있는 보호예수 의무다.
FI들과 기존 주주들 보유 지분에 대해선 상장 후 6개월 이내에 모두 보호예수가 풀리는 구조다. 그 중에서도 한국산업은행, JB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메디치2020-2 스케일업 투자조합) 등 지분율 5%를 넘는 주요 FI들의 물량은 3개월 이내(락업 1·2·3개월)에 모두 시장에 풀릴 수 있는 구조로 짰다.

주요 FI들의 물량은 상장일부터 각 락업 해제 구간 도래 시점에 어김없이 시장에 풀렸다. 특히 평균 매입 단가를 고려했을 때 수익률 측면에서 여유가 있었던 초기 투자자들의 경우 주가 변동성에 구애받지 않고 일정 물량을 꾸준히 시장에 내놨다.
시리즈A 투자자들이 대표적이다. 노머스는 2020년 시리즈A 라운드를 열고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 JB인베스트먼트(옛 메가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80억원 밸류로 40억원을 유치했다. 주당 매입가로는 4500원 수준이다. 공모가(3만200원) 기준으론 7배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었던 가격이다.
이후로도 추가 투자가 이뤄지면서 제이비인베스트먼트는 4개 펀드(메가청년일자리레버리지투자조합·메가트렌드스타트업2호투자조합·스마트대한민국메가청년투자조합·2023제이비신기술제2호투자조합)를 통해 공모 당시 7%대 지분을 보유했다.
해당 지분은 상장일부터 유통 시장에 나왔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도래한 1·2차 락업 해제 시점에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81만여주였던 주식 수는 절반 수준인 45만여주로 줄었다.
올해 2월에도 3차 락업 해제 구간을 맞았지만 지분율이 5% 아래로 떨어진 이후라 지분 보유 공시는 하지 않았다. 2월 주가가 줄곧 2만원대에 머물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 물량이 추가로 시장에 출회됐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시리즈C 라운드를 통해 주주사로 합류해 공모 당시 6%대 지분을 보유했다. 국책은행 펀드인 만큼 락업 해제 구간 마다 매도 가능 지분을 모두 시장에 털어내는 행보를 보였다. 공모 당시 보유했던 67만여주는 지난해 12월 18일 기준 47만여주로 줄었다.
올해 1월과 2월 도래한 2·3차 락업 해제 구간에서도 상당 비중의 물량을 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산업은행 지분율이 지난해 12월 이후 5% 아래로 떨어진 탓에 최신 기준 보유 지분 현황 공시는 나오지 않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지난 1분기 중 지분 전량을 매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노머스 주가는 수 차례 큰 폭의 변동성을 겪어야 했다. 1차 락업 해제 구간이었던 12월 초엔 주가 변동 범위가 1만8000원~2만5000원이었다. 2차 락업 해제 구간인 1월 초에도 주가는 며칠새 1만7000원~2만1000원 범위에서 움직였다.
12일은 네 번째 락업 해제 구간이자 상장 후 6개월 도래 시점이다. 이날 새로 나올 수 있는 주식은 62만3257주(지분율 5.82%)다. 파인만라이징스타 일반사모투자신탁1호를 통해 주주로 들어와 있는 한국증권금융과 IMM세컨더리벤처펀드제5호, 주식회사 알비더블유와 콘텐츠엑스 보유 물량이 여기에 포함돼 있다. 인종합건설과 기존 개인주주 11명의 보유분도 모두 함께 풀린다.
지난 2월까지 오버행 물량의 상당 수가 이미 시장에 풀린 것으로 보인다. 각 구간에서의 주가 하락폭은 최근 기준 모두 회복한 상태다. 오버행 리스크의 8부 능선을 이미 넘은 셈이다. 다만 기존 락업 해제 물량 중 아직 확인되지 않은 잔여 물량에 4차 락업 해제 물량을 더하면 향후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노머스 관계자는 “(상장 초반) 오버행이 전부 해소됐어야 했는데 조금 남아있는 상태(라 아쉽다)”면서도 “시장에 출회될 물량이 많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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