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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1분기 주춤한 컴투스홀딩스, '신작 8종' 승부수매출 243억,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하반기는 '반등' 자신감

황선중 기자공개 2025-05-14 10:01:56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3일 1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분기 실적이 급감한 컴투스홀딩스가 하반기 신작 8종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역성장 먹구름이 드리운 상황에서 반격의 카드로 내세운 신작들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 1분기 연결 매출은 2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6.9% 감소했다. 매출이 크게 감소한 탓에 고정비 부담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영업손실(32억원)마저 발생했다. 실적 둔화는 1분기 출시했던 신작들의 저조한 성과에서 비롯됐다.

무엇보다 올해 가장 큰 기대작으로 꼽았던 신작 모바일게임 '스피릿테일즈'가 실적 측면에서 기대만큼의 보탬이 되지 않았다. 3월 20일 출시 직후 국내 앱마켓(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인기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으나 이용자의 과금을 이끌어내지 못해 매출 순위는 100위권에 머물렀다.

또 다른 신작이었던 PC게임 '가이더스제로'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1분기 말(3월 26일)에 출시되면서 매출 기여도는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더군다나 초기 이용자 유입이 제한적인 유료 게임인 탓에 출시 직후 며칠만으로는 실적을 견인하기는 더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1분기 실적 부진에는 연결 대상 종속법인 중 일부 법인들이 제외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외형이 감소된 영향이 자리잡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하반기 공격적인 신작 출시로 실적 부진을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3분기 출시 예정인 '컬러스위퍼'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신작 8종을 연속적으로 선보인다. 신작 8종이 어떤 성과를 거두냐에 따라 올해뿐 아니라 내년 실적까지 큰 폭으로 달라질 수 있다.

신작 8종 면면을 살펴보면 컴투스홀딩스의 전략을 가늠할 수 있다. 우선 플랫폼 기준으로 보면 모바일 4종, PC·모바일 2종, PC·콘솔 2종이다. 가장 잘하는 모바일을 유지하면서 PC와 콘솔에 도전해 외연 확장을 노리는 모습이다. PC·콘솔 선호도가 높은 북미·유럽권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장르 기준으로 보면 MMORPG 2종, 퍼즐 2종, 메트로배니아 2종, 수집형RPG 1종, 힐링 1종이다. MMORPG와 수집형RPG 장르는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나머지 장르로는 글로벌 시장 다양한 이용자를 공략하며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탄탄한 마니아층이 있는 메트로배니아 장르에 도전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컴투스홀딩스는 "글로벌 시장 내 매출 다변화와 유저 기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서구권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퍼즐 등 신규 장르 게임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그간 준비한 다수의 타이틀의 매출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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