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Review/인사이드 헤지펀드]펀딩 경색 분위기, 1조 밑돈 신규 유입액④1000억원 이상 대형 펀드 실종, IPO·멀티전략 대세 여전
이명관 기자공개 2025-05-19 14:19:17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4일 16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헤지펀드 운용사들의 펀딩 난이도가 날로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 신규로 유입되는 자금이 1조원에 채 미치지 못했다. 직전달 대비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든 수준이다. 신규 설정 펀드는 멀티전략 펀드와 공모주 전략 기반이 주축을 이뤘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신규 설정된 한국형 헤지펀드는 84개로 집계됐다. 직전 3월(85개)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감소세가 이어져오다 올해 들어 신규 펀드가 늘고 있는 모양새다.
추세를 보면 지난해 지난해 10월 76개, 11월 67개, 12월 54개 등을 나타냈다. 올해엔 지난 1월 61개, 2월 75개 등이다. 꾸준히 선택받고 있는 멀티전략 펀드와 공모주 펀드가 지난달에도 주를 이뤘다.
다만 설정액은 감소했다. 지난달 설정액은 8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월 1조5944억원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채 1조원에 미치지 못했다. 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펀딩이 경색된 시장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진 모습이다. 특히 1000억원 이상의 대형 펀드가 없을 정도였다.

1000억원대 펀드가 실종된 가운데 가장 높은 설정액을 기록한 펀드는 앤도버자산운용의의 '앤도버 채권PLUS 일반사모투자신탁 제2호(종류C-W)'다. 해당 펀드이 설정액은 550억원 수준이다. 해당 펀드는 지난달 1일에 결성됐다. 해당 펀드는 픽스드인컴 전략을 구사한다. 이어 이화자산운용의 '이화일반사모투자신탁59호'가 두 번째로 규모가 큰 펀드였다. 설정액은 491억원 정도다.
신규 펀드 중에선 멀티전략과 공모주를 통해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가 다수 설정됐다. 4월 신규 설정된 공모주 전략 펀드는 37개로 가장 많았다.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 알파 수익을 추구하려는 운용사들이 공모주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규모로 보면 △오라이언 명품 코스닥벤처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15호 △타이거 공모주하이일드스타 203 일반사모투자신탁 △수성 코스닥벤처SN3 일반사모투자신탁(손익차등) 1종 △타이거 코스닥벤처 파워메자닌 337 일반사모투자신탁 △PTR 공모주 하이일드 일반사모투자신탁 2호 △리코 SAFE공모주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2호 등이 100억원 이상으로 설정됐다.
멀티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도 다수 설정됐다. 4월 신규 설정된 멀티전략 펀드는 19개다. 변동성 장세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운용사들의 높은 선호도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멀티전략 펀드 중에선 '타이거 KBIZ 액티브 5103 일반 사모증권투자신탁 2025-마'가 눈길을 끈다. 해당 펀드는 400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멀티전략 기반 펀드 중에선 가장 큰 규모였다.
이외 △IMM 이차전지 일반사모투자신탁제6호(211억원) △엠디엠 크레딧 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 제1종(210억원) △타임폴리오 트로이카-Cassiopeia 일반사모투자신탁 종류 A(154억원) △아크로스 플래그십 일반사모투자신탁[적격] 클래스 C-S(119억원) 등도 100억 이상의 규모로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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