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공 낙점' LB PE, 4호 블라인드펀드 결성 성료 1년 만에 2000억 조달, 산은·과기공·군공·노란우산 등 출자자 확보
최재혁 기자공개 2025-05-15 08:02:02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4일 13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LB프라이빗에쿼티(LB PE)가 4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6월 한국산업은행 혁신성장펀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지 1년 만으로 단기간 내 복수의 기관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펀드레이징을 완료했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B PE는 최근 결과가 발표된 교직원공제회 출자사업을 끝으로 4호 블라인드펀드 조성 작업을 마무리했다. 총 2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달 중 행정 절차를 거쳐 최종 클로징에 나설 예정이다.
LB PE는 지난해 6월 4호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착수했다. 상반기 산업은행 출자사업에서 GP로 선정되며 370억원을 확보했고 같은 해 10월 과학기술인공제회 정기 출자사업 중형 부문에서도 승기를 잡아 300억원을 추가로 유치했다.
이어 노란우산공제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군인공제회 등 주요 기관 출자사업에서 연이어 자금을 끌어모으며 하반기 동안 약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펀딩 혹한기에 단기간 내 자금을 조달하면서 펀딩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과학기술인공제회, 군인공제회 등을 신규 출자자로 확보하면서 LP 저변 확대에도 성공했다.
LB PE는 지난해 말 1차 클로징을 마친 뒤 올해 상반기 추가 펀드레이징에 나섰다. 건설근로자공제회 출자사업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큰손' 교직원공제회의 선택을 받으며 펀드 조성 상한금인 2000억원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교직원공제회의 출자금은 최소 40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 사이로 설정돼 있다. 다만 출자 비율이 결성총액의 25%를 넘지 못하는 만큼 LB PE는 최대 500억원 이내의 자금을 출자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펀드의 투자기간과 종속기간은 각각 설립일 기준 5년, 10년 이내로 설정됐다.
중견 운용사로서 착실하게 트랙레코드를 쌓아온 점이 LP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는 포트폴리오 기업 KOC전기의 경영권을 LS일렉트릭에 매각하며 원금 대비 2배 이상의 수익을 실현했다. 내부수익률(IRR)은 44%에 달했다. 현재 KOC전기는 상장을 추진 중인 상황으로 LB PE는 2대주주로서 잔여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지난해 7월에는 KB증권 PE사업본부와 함께 코지피(Co-GP) 형태로 105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 혁신펀드를 결성했다. 최근 조광페인트 자회사 씨케이이엠솔루션에 마수걸이 투자를 마쳤다. 여기에 4호 블라인드펀드 결성까지 마무리되면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사업부·해외자산 정리...DL에너지, 현금확보 '속도전'
- '하일랜드 SI로 등판' 한솔테크닉스, 오리온테크놀리지 품는다
- [Deal Story]키움F&I, 공모채 7배 수요…언더금리 확보
- [도우인시스 IPO]이례적 수요 예측 중단, 상장 일정 미뤄진다
- [이지스 IPO]'상장 흥행' 기대 NH증권…'디지털 어스' 성장성 베팅
- [아이티켐 IPO]적극적 보호예수 설정, 공모 흥행 이끌까
- [Korean Paper]IBK기업은행, 예상 넘는 수요에 '증액 발행'
- [Korean Paper]중동 사태 '이상 무'…한화생명 글로벌본드 '대흥행'
- [발행사분석]현금흐름 빠듯해진 신세계, 5개월 만에 재차 공모조달
- [발행사분석]올해 두번째 조달 롯데웰푸드, 수익성 부진 '아쉽네'
최재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11번가, 기프티콘 사업부 분할 매각 나선다
- 오아시스EP, 달바 상장에 '함박웃음'…1년 만에 엑시트 '눈앞'
- [LP Radar]'첫 크레딧 출자' 과기공, 'VAC·ICS' 최종 선정
- '2000억 베팅' bnw인베, 케미텍 투자 하이라이트는
- '누적 AUM 1조' 파라투스, 펀딩·엑시트 성과 '눈에 띄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믹싱 장비 주도' 티에스아이, 수주 조정에도 '이상무'
- [LP Radar]이달만 네 곳…PEF 블라인드펀드 출자 큰 장 선다
- '산은·수은 낙점' 파라투스, 1900억 블라인드펀드 클로징
- 국내 펀딩 마무리한 프리미어파트너스, '1조 클럽' 입성 초읽기
- '1500억 베팅' 구다이글로벌-더함파트너스, 스킨푸드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