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주주환원 계획' 힘 싣는 최상위 킥스비율 전분기보다 2.1%p 올라 266.6%…"배당성향 50% 확대 계획 유지"
정태현 기자공개 2025-05-16 12:56:37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5일 08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화재가 예고했던 주주환원 정책을 무리 없이 이행할 전망이다. 주주환원과 직결하는 지급여력(킥스·K-ICS)비율을 초우량 수준으로 유지한 덕분이다. 우량한 자본 지표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추가할 가능성도 감지된다.◇목표치 220% 크게 웃돈 킥스비율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는 14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을 2028년까지 끌고 가는 동안 주주환원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책을 고민하겠다"며 "실현 가능성이 생긴다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삼성화재의 킥스비율은 266.6%다. 전 분기 264.5%보다 2.1%포인트 개선했다. 금융당국에서 권고하는 수준인 150%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3분기부터 권고치가 130%로 조정되는 걸 고려하면 두 배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삼성화재 자체적으론 220%를 장기 목표치로 정했다. 연말 킥스비율 목표치는 250% 후반대다. 보완자본을 제외해 산출하는 기본자본비율도 158.6%로, 50~80%가 규제 비율인 글로벌 스탠다드와 비교해도 두 배가량 웃돌고 있다.
앞서 삼성화재는 주주환원율 50% 확대와 국내사업 리스크테이킹, 글로벌 사업에 초과자본을 활용하겠다는 중장기 자본정책을 발표했다. 버퍼를 포함한 적정 자본을 킥스비율 220%로 설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자본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초과자본을 활용할 계획은 아니라고 했다. 이용복 RM팀장(상무)은 "킥스비율 초과자본을 단기적으로 활용하려는 건 아니다"라며 "최소한 5년 이상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자본 활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락한 수익성도 4월 이후 회복 전망
신계약 수익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무저해지보험의 계리적 가정이 바뀐 영향이다. 보험계약마진(CSM) 환산배수는 지난해 1분기 15.2배에서 올해 1분기 11.8배로 떨어졌다. 환산배수는 신계약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수치가 클수록 상품 수익성이 좋다.
결과적으로 신계약 CSM도 전년 동기보다 20.8% 줄어든 701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삼성화재는 1분기에 한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했다. 조은영 장기보험전략팀장(상무)은 "4월에 무저해지 상품의 보험료를 인상하기에 이후로는 신계약 CSM 환산배수가 14배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4월 이후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3조원 이상의 신계약 CSM을 확보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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