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몽 IPO]인력 매칭 플랫폼 1호 상장…테슬라 트랙 고심하반기 청구 목표…시리즈 C 유치후 4년만에 도전장
윤진현 기자공개 2025-05-23 07:40:51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1일 16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 크몽(Kmong)이 코스닥 입성을 위한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하반기 심사 청구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이익 미실현 특례인 테슬라 트랙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인력 매칭 플랫폼 1호 상장에 도전하는 만큼 업계의 관심도가 높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몽은 오는 하반기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크몽은 지난 2023년 삼성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뒤 상장을 준비해 왔다.
2012년 설립된 크몽은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를 연결해 주는 국내 최대 프리랜서 중개 플랫폼이다. 크몽에서 전문가는 서비스를 판매해 수익을 얻고, 의뢰인은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구매해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일상 서비스에서 기업 간 전문 서비스까지 700개의 카테고리와 50만개의 서비스를 중개 중이다. 중대형 프로젝트가 필요한 기업 전용 외주 전문가 매칭 시스템 ‘크몽 엔터프라이즈’와 콘텐츠 거래 플랫폼 ‘크몽 주문형 비디오(VOD)·전자책’, 프리랜서 커뮤니티인 ‘크몽 프리랜서클럽’, 단기 알바 매칭 플랫폼 ‘쑨’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크몽은 테슬라 특례를 통한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테슬라 상장은 적자 기업이라고 해도 성장성이 있다면 코스닥 상장을 허용해 주는 제도다. 외형 확장을 통해 매출이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흑자 전환이 아직인 기업들이 주로 테슬라 특례를 활용했다.
크몽이 제출한 연결 감사보고서상 지난해 49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3년(397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는 아직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각각 8억4440만원, 66억7329만원으로 집계됐다.
성장 과정에서 수차례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크몽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480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지막 투자 유치는 2021년 4월 추진된 시리즈C였다. 당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한국산업은행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인터베스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도 후속 투자를 단행해 총 312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앞서 시리즈 A와 시리즈B 투자에서는 각각 30억원, 110억원 등의 투자액을 달성했다.
그럼에도 초기 투자자들도 아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12월 말 기준 박현호 대표이사가 26%로, 최대주주다. 이어 알토스벤처스의 펀드(ALTOS KOREA OPPORTUNITY FUND 2,L.P.)가 18%, 인터베스트의 4차산업혁명투자조합(10%), 다음청년창업투자조합(9%) 등으로 주주 구성이 이뤄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 인력 매칭 플랫폼의 상장에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테슬라 상장 난도가 높다고 여겨지는 만큼 크몽의 IPO 완주 과정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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