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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엠씨 IPO]단독 대표 체제 전환…상장 전 이사회 전면 교체지난달 이사회 개편…거래소 출신 사외이사 영입

안윤해 기자공개 2025-05-23 07:41:24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1일 15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박·해양용 케이블 제조업체 티엠씨가 오는 하반기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이사회를 전면 개편했다. 기존 오너일가 중심의 공동대표 체제를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동시에 사외이사를 포함한 이사회 구성원이 새롭게 꾸려졌다. 선제적으로 독립적인 지배구조를 갖추면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엠씨는 오는 하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심사 청구를 위한 서류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는 예심 청구에 앞서 상반기 중 이사회 정비를 모두 마친 상태다.

티엠씨는 지난달 초 이사회를 전면 재구성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공동대표 체제를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 점이다. 약 3년 만에 이뤄진 체제 개편은 티엠씨의 경영 독립성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티엠씨는 지난 2012년 송현홀딩스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인적분할됐다. 송현그룹의 모태회사로 현재까지도 그룹 내에서는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이에 따라 티엠씨는 그간 오너일가가 직접 경영에 참여하는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해왔다.

실제로 송무현 송현그룹 회장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티엠씨 총괄대표를 역임했으며 안공훈 부사장은 같은 기간 공동대표로 회사를 함께 이끌었다. 송 회장과 안 대표는 2021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티엠씨의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으며 두 명 모두 지난해 말까지 사내이사를 역임했다.

2022년 7월부터는 송무현 회장의 장녀인 송수민 대표가 경영에 참여하며 총괄대표이사에 올랐고, 같은 시기 지영완 대표는 선박선사업부문을 맡으며 공동대표 체제체제를 구성했다. 올해 3월 말에는 송수민 대표가 물러나면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고, 지 대표가 단일 대표로 연임됐다.

티엠씨의 이사회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공동대표를 포함한 사내이사 4인, 감사 1명 등 총 5명이었다. 올해 4월에는 일괄적으로 이사회가 개편되며 6명으로 늘어났다. 사내이사에는 지영완 대표이사 외에도 정귀수·안경찬 이사가 새롭게 등기됐으며 조수진·맹정환·채현주 사외이사겸 감사위원도 신규 선임됐다.

정귀수 사내이사는 송무현 회장의 고려대학교 금속공학과 후배로 지주사인 송현홀딩스에서 사내이사로 활동한 바 있다. 지주회사 출신 인사가 티엠씨 이사회에 합류한 점은 지주사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일정 부분 유지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외이사겸 감사위원의 경우에는 조수진, 맹정환, 채현주 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회사는 감사위원을 3인 이상으로 선임하면서 감사위원회를 함께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자산 규모만 놓고 보면 감사위원회 설치 의무가 없지만 감시와 견제 기능 강화를 위해 이를 신설했다.

사외이사 중 채현주 위원은 한국거래소 출신으로 약 30여년간 유가증권시장본부, 코스닥시장본부, 경영지원본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코스닥시장본부 상무를 비롯해 기업심사위원회 위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2023년 3월부터는 법무법인 율촌에 고문으로 합류해 기업법무 및 금융 규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의 사외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한편 티엠씨는 그간 외부 투자를 받지 않은 만큼 재무적투자자(FI)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환상환우선주(RCPS)나 상환우선주(CPS) 등 종류주 발행 이력도 없다. 향후 티엠씨가 증시에 입성할 경우 송현그룹 내에서는 케이피에프, 에스비비테크에 이은 세 번째 상장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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