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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한화에너지 올해 두번째 공모채, 금리 2%대 발행모집액 대비 7배 가까운 수요, 차입 장기화 효과 기대

안정문 기자공개 2025-05-23 07:42:57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2일 17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에너지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7배에 가까운 수요를 확보했다. 금리도 만족할 수준이다. 모집액은 모두 개별민평금리보다 낮은 2.8~2.9% 수준의 금리로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이날 12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구조(트랜치)는 2년물 400억원, 3년물 800억원으로 구성됐다.

수요예측 결과 총 837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트랜치별로 2년물은 3430억원, 3년물은 4940억원을 각각 확보했다. 경쟁률은 2년물 8.58대 1, 3년물 6.18대 1이었고 전제 경쟁률은 6.98대 1이다.

모집액은 모두 개별민평금리보다 낮게 발행이 가능하다. 2년물은 마이너스(-) 9bp, 3년물은 -16bp에 마감됐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21일 한화에너지의 개별 민평금리는 2년물 3.018%, 3년물 3.193%다. 수요예측 결과를 적용하면 각각 2.928%, 3년물은 2.858%에 발행이 가능하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회사채를 모두 채무상환에 쓴다. 길게는 3년, 짧게는 1달 만기인 은행 대출차환에 투입되는 만큼 만기구조 장기화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는 주관사가 늘어났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5곳이다. 이는 IPO의 영향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에너지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을 대표주관사,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지난해 3번, 올해 1번의 회사채 발행 당시 한화에너지는 2~3곳의 하우스를 주관사로 선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발행에서는 주관사단의 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한화그룹은 최근 들어 지배구조 개편, 공개매수 등 자본시장에 출현하는 빈도가 잦아지면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한화그룹의 주관 트랙레코드는 차후 계열사와 관련된 딜에 꾸준히 들어갈 수 있는 물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에너지 신용등급을 '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기평은 "계열 전략투자 참여로 현금 유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태양광 개발 및 발전설비 연료전환 등으로 확대된 투자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계열 관련 투자 및 배당정책에 따라 추가적인 자금소요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어 "다각화된 사업구조에 기반한 이익창출능력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 하락을 방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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