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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ELS 6종 추가 출시 검토…7월 중 예상 MTS 상품 선택 폭 확대, 1분기 ELS 발행잔고 급증

이지은 기자공개 2025-06-09 08:18:10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9일 13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리테일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메리츠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용 주가연계증권(ELS)을 추가로 내놓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온라인 전용 금융상품을 속속 출시해 투자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려는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온라인 전용 'Super ELS' 6종을 추가 출시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지수형과 종목형 등 두 가지 유형으로 상품을 구성할 것으로 보여진다. ELS는 특정 주식이나 주가지수에 연계해 사전에 정해진 구조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상품 구조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출시 시기는 7월 중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4월 MTS 전용 ELS 6종을 처음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지수형 3개, 종목형 3개 등을 출시했다. 지수형은 코스피200지수를 포함해 글로벌 주요 지수들이 활용됐고 종목형은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 등 초우량주만 사용됐다. 만기는 3년이었고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지는 스텝다운 구조였다.

통상 증권사들은 주기적으로 ELS 상품을 출시한다. 대형 증권사의 경우에는 매주 ELS를 발행 및 판매하는데 매주 기초자산의 가격 조건이 달라지는 만큼 이를 반영하기 위해 잦게 ELS 상품을 내놓는 것이란 설명이다. 기존 ELS 상품 투자자들로 하여금 조기상환 이후 다시 같은 증권사의 ELS 상품에 투자하게끔 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메리츠증권이 MTS 출시 이후 상품 확대에 본격 나서는 모양새다. 신규로 리테일 사업 확대에 나서는 증권사의 경우 MTS 고객 이탈률을 낮추고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상품 구색을 갖출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올해 3월 '우리WON MTS'를 출시한 우리투자증권 또한 기존 한국포스증권이 보유하던 펀드 슈퍼마켓을 활용해 타 증권사 MTS와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데 이어 최근 장외국내채권 판매 서비스를 개시한 상태다.


ELS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날지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분기 ELS 시장 내 자금 유출이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났다. 월간 ELS 발행금액이 상환금액보다 높게 형성되면서다. 주로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발행 잔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ELS 발행시장은 지난 2월말 금융위원회의 은행 ELS 판매에 대한 규제안이 발표되면서 다시금 활성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규제안 발표 이후 3월 한 달간 공모와 지수형 ELS 판매가 증가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1분기 기준 ELS 발행금액은 4조8100억원 수준으로 직전분기(3조9800억원)보다 21%가량 증가했다. 분기 단위로는 지난해 4개분기 보다 높은 수준의 발행 금액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대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ELS 판매가 확실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리테일 확장 전략을 전개 중인 메리츠증권 입장에서는 고객들의 이탈률을 낮추기 위한 상품 출시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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