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LIG넥스원, 리스크 관리 분담 이사회 3각 체제재무·비재무·내부감사 등 이사회 위원회 역할 분담…핵심지표 준수율 80%

김동현 기자공개 2025-06-09 08:15:17

이 기사는 2025년 05월 30일 15시15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IG넥스원이 이사회 내 위원회 3곳에 전사 위험관리를 분담하는 체계를 갖췄다. 2021년 ESG위원회 설치 이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고도화하던 가운데 회사는 비재무 리스크를 ESG위원회가 담당하도록 명시했다.

LIG넥스원이 29일 공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지배구조핵심지표 준수율은 지난해 73.3%에서 올해 80%로 상향됐다. 2024년 한해를 평가하는 올해 지배구조핵심지표에서 총 15개 항목 가운데 12개 항목을 준수해 그 비율이 올라갔다.

전년도 대비 개선된 항목은 '위험관리 등 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 지표다. LIG넥스원은 지난해까지 전사 리스크관리 정책 마련 여부에 대해 미준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올해는 해당 사항을 충족했다고 명시했다. 특히 이사회 산하의 위험관리위원회, ESG위원회, 감사위원회의 역할을 세분화한 점이 눈에 띈다.

LIG넥스원은 2015년 상장 당시부터 감사위원회를 운영했고 이후 2016년 위험관리위원회, 2021년 ESG위원회를 이사회 내 위원회로 설치했다. 이들 위원회 3곳을 중심으로 재무(위험관리위원회), 비재무(ESG위원회), 내부감사(감사위원회) 등 내외부 재무·비재무 리스크를 각각 담당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지난해 2월 ESG 컨설팅을 통해 이사회 중심의 전사 위험관리 체계를 수립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번에 LIG넥스원은 각 위원회의 역할을 보다 구체화했다. 위험관리위원회는 투자·자금차입·출자 등 재무 리스크를, ESG위원회는 환경·안전·공급망 등 비재무 리스크를 각각 관리하는 주체로 이름을 올렸다. 감사위원회는 기존의 내부 감사·회계·감시 체계를 관리하는 역할을 이어간다.

내외부 리스크를 관리하는 주체인 이들 3개 위원회는 사외이사 중심으로 인원이 꾸려졌다. 현재 위험관리위원회와 ESG위원회는 각각 사내이사 1인·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됐다. 감사위원회는 4인 전원 사외이사다.

LIG넥스원의 등기임원진이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인으로 구성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사외이사 전원이 각 위원회 소속으로 리스크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구조다. 이들 3개 위원회의 위원장도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이중 위험관리위원회 위원장인 이상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대검찰청 디지털수사자문위원, 한국디지털포렌식산업기술협회 이사 등을 겸임하며 보안·정보보호 리스크 관리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사회 차원의 리스크 관리 외에도 LIG넥스원 사내 별도의 회의체를 꾸려 위험관리 실무 활동을 지원 중이다. 위험관리실무위원회로 명명한 해당 사내 회의체는 주요 위험 사안을 분석·평가해 최고경영진과 위험관리위원회, ESG위원회 등에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 LIG넥스원은 ESG 컨설팅 과정에서 내부 위험관리 체계화를 목적으로 리스크관리책임자를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위험관리실무위원장인 경영관리본부장(안익성 본부장)이 사내 리스크관리책임자를 겸임하는 체제를 꾸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