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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몬 IPO]스마트 팩토리 뜨자 실적 '훨훨', 예심 청구 임박작년 영업이익 1000% 증가, 일반 상장으로 가닥

김위수 기자공개 2025-06-09 07:58:09

이 기사는 2025년 06월 04일 15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 자동화 솔루션 및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영위 중인 싸이몬이 기업공개(IPO)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산업계 전반에서 자동화 공정을 구축하기 위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싸이몬의 실적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특례가 아닌 일반 상장으로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싸이몬은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달 중 거래소에 예심을 청구하고 IPO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을 예정이다. 예심과 공모 절차 등이 문제없이 진행된다고 가정하면 연내 상장 과정을 완료할 가능성도 있다.

싸이몬은 산업 설비와 공장, 건물 등에 활용되는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LS산전(당시 금성계전) 출신 안재봉 회장이 산업 자동화를 전문으로 사업을 펼치기 위해 1999년 싸이몬을 설립했다.

현재 싸이몬의 주력 제품으로는 공정·시스템 통합관리용 산업자동화 소프트웨어인 SCADA, 대형 플랜트 및 단위기계 제어용 컨트롤러인 PLC 등이 꼽힌다. 이외 차세대 산업용 오퍼레이팅 터치패널, 계측 및 감시제어시스템 분야로도 확장중이다.

싸이몬의 제품은 국가기반시설부터 빌딩 자동화, 스마트 팩토리, 전력 사업 등에 적용된다. 삼성전자 및 삼성SDI, 삼성전기, LG화학, LG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보유한 공장에 싸이몬의 솔루션이 적용됐다.

특히 최근 효율적인 사업장 운영을 위한 대안으로 산업 자동화,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이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싸이몬의 실적 개선세가 돋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싸이몬은 지난해 별도 기준 489억원의 매출을 냈다. 직전해인 2023년 대비 33%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같은 기간 규모가 1000%가량 확대됐다.

싸이몬은 국내 유수의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기업이다. 사업 효율화에 대한 기업들의 니즈가 커진 덕분에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싸이몬은 국내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 창업자인 안재봉 회장 역시 싸이몬을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 외에 미국에도 법인을 두고 산업자동화 솔루션 판매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13억원(지난해 기준) 정도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도 채 되지 않는다.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셈이기도 하다. 또 국내 기업의 해외 공장 설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런 배경에서 싸이몬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해외를 포함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투자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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